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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정원일

by 루씨


봄이면 꽃집에 뻔질나게 드나든다. 꽃만 사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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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원 일 4시간. 허리가 끊어질 지경이다.


침엽수 나무 하나(이름을 잊어버림) 샀는데 화분 분갈이 해야 해서 이태리 플라스틱 화분 하나 사러 갔다. 견물생심으로 도자기 화분도 하나 더 샀다. (혁신도시 로즈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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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원에 뿌릴 바크 두 포대 사고

마사토 두 포대

모래 두 포대

분갈이 흙 한 포대

유박 한 포대 샀다(강아지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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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허리 아파 그냥 좀 쉬려고 누웠는데 영어 앱 듀오링고가 자꾸 안 한다고 뭐라 해서 겨우 겨우 영어 몇 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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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려고 누웠더니만 전주어반스케쳐스밴드에서 미션그림 오늘이 가기 전에 하라고 알림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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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정말 나는 뭐 하러 사서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

.. 힘들다 인생 참.



점점 감성이 줄고 있는 나에게 멋진 댓글이 달렸다. 인스타 이웃 분이시다. 나의 넋두리에 대한 답글이다. 그림도 잘 그리시는 분이 글도 낭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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