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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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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Jul 07. 2024

2023. 7. 6.

새로 먹는 항생제의 부작용인지 속이 더부룩하고 화장실에 하루 2-3번씩 간다. 아내가 꾸르실료 교육에 들어가는 날이라 로라 씨를 픽업해 두 사람을 회관에 데려다주었다. 은희가 전화를 해서 Taix 가 곧 문을 닫게 되어 종업원들도 내 보내고 했을 것이라며 다른 식당을 추천한다. 전에 은희와 갔던 Studio City의 Granville에 전화를 했더니 예약을 받지 않는다. West Hollywood로 전화를 해 보라고 해서 전화를 했더니 10명 이상은 $1,000 매상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생각 끝에 용수산에 예약을 했다. 아내가 돌아오면 다시 의논해 보아야겠다. 어제 브라이언에게 보낸 메시지가 마음에 걸려 '형편이 되어 올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다시 이-메일을 보냈다.


2022. 7. 6.

얼마 전부터 꽃도 없는데 집 앞 처마 밑에 벌들이 날아다녔다. 오늘 가까이 가서 보니 처마 밑에 말벌이 제법 큼지막한 집을 지어 놓았다. 말벌 죽이는 스프레이를 사다가 벌들이 활동을 시작하기 전 이른 아침에 뿌리고 집을 제거하면 될 것 같은데, 아내나 준이를 시키자니 불안하다. 해충제거 비지니스를 하는 병암이에게 연락했다.  


2021. 7. 6.

8:30분이 되었는데 두 놈 다 일어날 생각을 않는다. 깨워서 gym에 데려다주었다. 점심에는 Norm's에 가서 스테이크를 사 왔다. 40년 전에도 있었는데, 여전히 건재하다. 가는 길 Sherman Way 도 변한 것이 없다. 내가 살았던 아파트, 세일이가 다녔던 길 건너 초등학교도 모두 그대로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다.  


2020. 7. 6.

오전에 1시간 남짓 인터넷이 작동하지 않았다. 회사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 한참만에 다시 들어왔다. 세상과 다시 소통이 되니 한결 마음이 가볍고 이제 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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