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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2024. 1. 14.

by 고동운 Don Ko

성당에 가니 고해소에 불이 켜져 있는데 안에는 아무도 없다. 문을 열고 들어가 일 년 만에 고해성사를 했다. 오후에 세미네가 배를 한 상자 사들고 왔다. 아내가 만든 갈비찜, 잡채, 어묵 등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자인이와 예린이가 케이크의 촛불을 불었다. 세미네는 어제 친구의 초대로 디즈니랜드에 다냐왔다고 한다. 함께 간 두 친구네가 모두 부자 부모를 두었다. 한 친구의 부모는 타운에 노래방을 여러 개 가지고 있고, 또 다른 친구의 부모는 맥도널드를 10여 개나 가지고 있다고 한다. 부러워하는 것 같다. 새벽에 처고모가 장인의 집에 놀러 가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2023. 1. 14.

오늘도 비가 내렸다. 날씨가 춥지 않아 산에 눈은 오지 않는다. 북가주는 비피해가 심해 사람이 10여 명이나 죽었다.


2022. 1. 14.

아내와 한의원에 다녀왔다. 어디 가서 밥이라도 사 먹고 왔으면 좋았겠지만, 약의 부작용 때문에 월남국수를 사 가지고 집에 와서 먹었다. 아내가 국물을 데워 먹으니 식당에서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생각 같아서는 LA 가는 길에 세미에게 밥이라도 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도 못했다. 저녁에 동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혼자 산보 중이라며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2021. 1. 14.

아내가 마당을 새로 정리하는 중이다. 전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 바닥에 깔 큰 벽돌이 더 필요한데, 배달료가 너무 비싸다. 주말에 준이를 데리고 가서 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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