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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뭉치 Jan 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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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at. 마음의 여유

알고 지내는 어른이 보약이라도 지어 먹으라며 용돈을 주셨다. 안 받겠다고 한사코 거절했는데 얼마 안 되는 돈이니 그냥 받으라고 하셔서 받았다가 봉투 속 지폐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남편이랑 갈비라도 사 먹으라고 하셨는데 이 돈이면 갈비가 대체 몇 인분인가 세다가 그만뒀다. 금액에도 놀랐지만 나를 생각해주시는 어른의 마음 씀씀이에 새삼 놀란 하루였다. 이런 일들이 생길 때마다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이 되어야겠단 생각이 든다. 나에게 베푸신 분께는 물론이고 그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래서 때때로 삶이 팍팍한 것만은 아니었지, 한번쯤 숨 고르며 기뻐할 시간을 주고 싶다. 그런 마음은 아마도 나의 여유에서 올 것이다. 그러니 올해는 좀 더 여유로운 사람이 되자고, 다시 한번 천천한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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