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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Mar 28. 2020

Insomnia

불면의 밤



잠에 든 적도 잠에 깬 적도 없다.
일상은 지루하고 반복되는 꿈만 같다.
잠이 들지 않는 밤이면 심해 속 생물처럼

바닥에 길게 늘어져
해가 없는 천장을 바라본다.
그동안 숨겨왔던 잡념들이

내 침대 주위를 빙빙 맴돈다.
사나운 잡념들에게 포위된 오늘도

 어김없이 불면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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