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의 힘
나는 복리라는 말을 참 싫어했다. 토니 로빈스가 쓴 머니라는 책에서도 가장 먼저 나오는 방법이 복리를 이용한다는 것이었다.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도 결국엔 장기투자, 복리의 힘을 이용하라는 것에 관한 이야기였다.
복리는 중학교 수학시간에 배운 개념이었다. 만약 1,000,000원이 있는데, 오늘 1%의 수익을 거두면 10,000원을 벌게 된다. 내일 다시 1%의 수익을 얻는다고 가정하면, 1,010,000원에서 1%가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10,100원을 벌게 된다. 복리는 가까이에서 보면 별 차이가 없다고 느껴진다. 수익이 100원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매일 1%씩 200일을 꾸준히 벌었다고 치자. 200일 차부턴 100만 원이던 원금이 7,243,582원이 된다. 원금이 무려 7배가 넘게 되어있다. 주식시장은 1년을 200일 정도로 보기 때문에 1년 후에 원금이 7배가 되어있다. 예전 코로나 시절에 테슬라가 1년에 7배 올랐을 때가 있다. 그때 테슬라를 산 사람은 부자가 되었다. 근데 매일 1%씩 수익을 거두면 코로나 시절에 테슬라를 최저점에서 사서 최고점에 판 셈이 된다. 놀랍지 않은가?
복리효과는 거의 2년 정도가 지났을 때부터 눈에 띄게 달라진다. 다이어트를 하든, 운동을 하든, 공부를 하든,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의 나와 비교해서 '오 정말 많이 바뀌었는데?'라는 생각이 들기 위해선 약 2년 정도는 해야 한다.
긴 인생을 돌아봤을 때 2년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2년은 꽤 긴 시간이고, 매일 무언갈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 같은 나 자신을 보면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온다.
사람의 행동에는 달콤한 보상이 주어질 때 연속성을 갖는다. 하지만 이런 조그마한 행동변화와 반복은 바로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 2년 뒤에 보상이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행동을 지속하기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꾸준한 행동이 2년 간 반복되었을 때 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다.
2년 뒤 내가 달라질 걸 아는 사람들은 '희망'을 갖고 산다.
2년 뒤에 내가 '건강하게' 마라톤 완주를 할 수 있다면?
2년 뒤에 내가 10kg을 감량할 수 있다면?
2년 뒤에 내가 자산 100만 원을 1,000만 원으로 만들 수 있다면?
2년 뒤에 내가 책 100권을 읽었다면?
2년 뒤에 내가 몸짱이 되어있다면?
2년 뒤에 내가 일본어로 프리토킹할 수 있다면?
2년 뒤에 내가 브런치를 통해 책을 한 권 출간할 수 있다면?
2년 뒤에 내가 유튜브 구독자가 1만 명이 된다면?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 과연 내가 이 쉬운 반복 행동을 그만할 수 있을까? 오히려 그만하기 쉽지 않다. 이미 성공할 것을 알고 있다면 매일 1%씩 성장하려는 반복행동을 계속할 수 있다.
의심은 사람을 주저하게 만든다.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을 하찮게 여기게 한다. '이게 뭐가 되겠어?', '내가 달라질 수 있을까?', '고작 이런 걸 한다고 내 인생이 크게 바뀌진 않을 거야' 이런 생각들은 나를 주저앉게 한다.
하지만 희망은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나는 모든 조그만 반복행동을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내가 원하는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
성취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건 아주 쉽다. 지금 당장은 크게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일지라도,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반복하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반복은 성공의 어머니다'
매일 아침 뛰고, 독서하고, 맨몸 운동을 한다. 외국어를 공부하고, 일기를 쓴다. 매일 주식투자를 하고 1%의 수익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집에 와서 설거지를 하고, 아들과 논다. 이 단순한 행동들을 반복한다.
2년이 지난 뒤에 내가 얼마나 달라져있을까? 난 여기에 어떤 성공경험을 나누고 있을까? 그리고 다른 사람의 성공경험도 너무 듣고 싶다. 꾸준함으로 무언가를 이룬 사람의 성공경험을 듣는 건 너무 소중하다. 우리 다 같이 반복하고 성공하자. 그리고 나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