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한산책방

어쩌면 삶은 '진짜'를 찾는 과정

혼모노/성해나/창비/2025

by 한산

요즘 책을 홍보하는 방법은 유명인을 통해 전달되는 마케팅을 쓴다. 지난번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도 유시민 작가가 홍보해서 효과가 더 컸다. 책 역시 최근 가수 화사 좋은 안녕(굿굿바이)이라는 뮤직비디오와 시상식장에서 덤덤한 듯, 인상적인 춤을 춘 박정민 배우가 추천사를 써서 알게 되었다.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 박정민 드림." 이렇게 이 책에 대한 홍보를 해주었다.


이 배우는 직업 이름처럼 배우는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이한 이력으로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쓸만한 인간'이라는 책도 펴낸 인물이다. 그래서 신뢰가 갔을까 바로 이 책을 '그래 24'에 주문했다. 와이프는 여전히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라고 하는데. 과감하게 지출을 했다. 책 표지부터 진짜를 찾는 사과사진이 두 장 있다. 어쩌면 일생이 '진짜'를 찾는 과정이지 않을까. 누구나다 자신이 진짜라고 말한다. 남들은 야바위, 사기꾼, 가짜, 흉내만 내는 사람들.이라고 낮춰보려 한다.


학교에서도 참 교사와 가짜교사로 분별할 수 있을까. 기준이 상대적이라 쉽게 구분 짓기는 어렵다. 아이들, 학부모, 동료교사들이 그들을 재는 척도는 다르다. 하지만 진정성은 어떻게든 드러난다. 말로 표창장으로, 승진으로 포장하지 않아도 온 삶을 아이들을 위해 정과 성을 다하는 교사는 말이다. 최근 AI 활용을 권장하는 태도에 진정성 논란이 있다.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뺏지는 않는 것인지. 질문하는 힘을 먼저 줘야하는데 질문까지도 만들어주니 아이들의 상상력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에는 괜찮을지. 손전화가 생기면서 전화번호를 잊어버렸다고 한다. 대신 더 많은 걸 입력해야하는 시대긴 하지만. 쳇 gpt나 제미나이 등을 활용해 많은 부분 학교로 들어와 있다. 아직 저작권이나 활용에 대한 매뉴얼 즉 공무원들이 좋아하는 아니 기준을 잡아주는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AIDT교과서는 초등학교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누군가 말처럼 AI무분별하게 쓰면 헬스장에서 쇠를 들어서 근육을 만드는데 이 쇠 역할을 AI가 해버리면 사람들은 생각하는 힘이 사라지지 않을까. 한편 그 독점하던 학문적 지식이 보편화되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누구 말처럼 공문작성이나 업무 계획을 짤 때 사무 업무로 일할 때 박사급 비서 한 명을 옆에 두는 것처럼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자료수집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준다. 단 최근 유료화 조짐으로 돈 있는 사람들만 이 AI 지식을 독점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향후 AI시스템이 어떻게 될지 방향 정립이 필요하겠다. 그 많은 저작권은 어디로 갈까. 우려했던 대로 인간들의 생각하는 힘은 약해질까. 가족 전화번호도 외우지 못할 정도로.


이 책은 일곱 편의 짧은 단편으로 이뤄진 소설모음집이다. 작가의 말처럼 부엉이가 제대로 숨을 뱉기 위해 모구(毛球)를 쏟아낸 것처럼 작가도 이런 고통을 감내하며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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