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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박 언니 Oct 27. 2019

친절을 맡겨놨나

"너 아주 짱이다. 너 집주인한테 막 이래도 돼?"

"이래도 돼."

"뭐? 돼?"

"반말하면 나도 반말. 앞으로 제 인생 모토에요."


*

힘의 논리를 핑계로 선을 넘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이건 핑계라 할 수 없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선을 넘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 와중에 '왜 나에게 친절하지 않냐고' 시위를 하면 퍽 난감하다.

친절을 맡겨놨나.

무례한 사람에게 줄 친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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