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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옥 Apr 08. 2023

우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살아 남았기 때문입니다.

조금 시들지라도

우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살아 남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뭔가를 많은 것을 이루어 내는 것보다 이 힘든 세상에서 죽지 않고 조금 시들어갈지라도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내 삶은 무언가 상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들이 아름다운 건 늙지 않아서가 아니라 살아 남았기 때문이다"

라는 김성령(샘터 2018.4월호 인터뷰)의 말처럼.




우주의 입장에서 생각이란 걸 해 보자. 어쩌면 이 문제는 아주아주 작은 것이다.

 

 “우리가 우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있다. 미지의 영역인 우주에 진출 하는 것은 우리가 전혀 모르던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 경험하는 일이다. 따라서 그 속에서 만나게 될 과학적 철학적 기술적 경제적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섣불리 속단하기 어렵다. 주어진 조건에서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현실의 많은 일들이 환경을 조금 바꾸어주기만 해도 간단히 해결되는 것들이 의외로 많지 않을까?”


(샘터 2018년 4월호)



그렇지. 어쩌면 이 지구에 남아있는 많은 문제들이 우주로 나가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기대.   

  



원래 즐거운 시간은 찰나인 것.


 “모란은 꽃이 지자마자 바로 꽃봉오리를 맺어요. 일년 내내 꽃 피울 준비를 하는 거죠.”

(샘터 4월호 중에서)


 일년 중 4월 말 5월 초 길어야 십일 정도 꽃을 피우는 모란. 그 짧은 기간 반짝이기 위해 나머지 일년을 모두 꽃봉오리인 채로 보내는 모란. 문득 우리 인생도 이렇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영원하고만 싶은 절정의 황홀한 순간들은 실상 너무 짧은 시간으로만 끝나는 것. 그리고 인생의 그 나머지 기간들은 그 꽃 같은 시간을 준비하기 위한 꽃봉오리의 시간인지도


 원래 진정 즐거운 잠시의 찰나를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할애하는 것인지도.


2018. 04





2023. 04


그러니 다 인정하자. 원래 다 그런거다. 모두 다. 내 인생에 일어나는 일들 모두 다. 다 원래 그렇게 되어있던 것이다. 아주 작은 문제들은 우리 안으로 와서 엄청나게 큰 문제처럼 되어버리고, 우리는 그 문제들을 이겨내느라 시들어 간다. 그래도 만약 우리가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는 원래 즐거운 시간이란 찰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겸허해지는 순간이 올것이라고 기대해보자. 그저 담담해지는 편안한 순간.



나는 그때로부터 살아남았다 .

아마 앞으로도 잘 살겠지. 시들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살아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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