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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명석 Jun 23. 2019

초보자를 위한 낭독 준비 7단계 실천법

낭독 오디션, 이것만 준비하세요

내 목소리로
봉사활동하고 싶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다른 이를 위해 낭독을 해 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보셨을 것입니다.


낭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 매년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SC제일은행(스탠더드차타드)의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입니다. 저도 시간이 되면 늘 참석하는 연간 행사와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요즘엔 다양한 커뮤니티 모임이 활성화되면서 주변분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며 매년 1만 명 이상의 지원자가 지원하는 꾸준한 인기를 가진 낭독 봉사활동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참가하였던 행사에서는 약 5만 명의 지원자분들께서 모이셨습니다. 아래 현장 사진을 보시면 알다시피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 주십니다.

 

맨 왼쪽은 시즌1에서 진행한 행사 예선 사진, 오른쪽 2개 사진은 행사 오픈 시간 무렵 모여 줄을 서신 지원자 분들


이곳밖에 없는 걸까?

이렇게 많은 분들의 지원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낭독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이 높다는 증거입니다.


SC제일은행 낭독 봉사활동이 인기가 많은 것은 어쩌면 일반인이 지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목소리로 봉사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여 시각 장애인 도서관 등 여러 군데를 알아본 결과, 아래와 같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평일에 참여할 것(직장인들의 경우, 근무시간)

실시간으로 낭독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것

전문 성우 등의 자격을 갖출 것

혹시, 이러한 조건이 아니더라도 목소리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을 아시는 분께서는 꼭 댓글이나 제게 이메일로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


위 부분은 대부분 여러 인지 기관 중 시각장애를 가지신 분들의 경우, 청각에 대한 민감도가 높으시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건들입니다. 그렇기에 몇 안 되는 SC제일은행의 봉사활동은 큰 인파가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SC제일은행 또한 많은 지원자 분들의 열의에는 감사하지만 낭독을 들으실 분들을 위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제한된 인원을 선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선의로 목소리 봉사 활동하시는 분들께 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은 도전의식을 가지게 만드는 한편, 두려움을 가져다줍니다.


최종 오디션 합격하신 분들 사이에 있으면 뭔가 뿌듯한 기분이 올라옵니다 (출처: 더 착한 TV)


그럼, 어떻게 해야
합격률을 높일 수 있을까요?


사실 낭독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고 늘 참여하고 싶었던 제게도 이러한 오디션은 저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장이자, 긴장이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늘 도전을 하는 마음으로 지원을 했고, 올해에는 면접관님을 통해 매우 감사 돌이 피드백을 듣게 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오늘 첫 합격이십니다

혹시 전문적인 준비(성우 지망생)를 하셨나요?

아이가 있으세요? 동화를 많이 읽어주시나 봐요.

이미 대본을 유출된 건 아니죠?


함께 지원하신 분들께서 제게 비법을 알려달라 하셨지만 전문가라고 하기에 부족함을 많다고 생각되어 알려드리기 조심스러웠습니다. 괜히 이번 시즌에 잘못된 제 방법으로 오히려 고배를 마시지 않으실까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용기를 내어 도움이 되실 수 있는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앞을 못 보는 분들께 목소리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은 큰 보람과 기쁨입니다. (출처: 더 착한 TV)


감사하게도(운이 좋게도) 저는 시즌1에서 5만 명 중 100명, 시즌3에서 최종 100명, 올해 약 1만 명 중 최종 100명에 선발되었습니다. 총 4회 지원 중 성공률은 약 75% 정도 되었습니다. 이전 시즌에는 합격만을 위해 돌아볼 겨를 없이 제 스스로 급급했습니다. 허나 이번 시즌에선 준비하시는 분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도움이 되실 부분들이 있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여 용기 내 작성합니다.


아래 말씀드리는 제 나름의 방법들은 비단 낭독뿐 아니라 약 4년 이상 연기를 하며 대본 분석 및 연기한 아마추어 뮤지컬 동호회 연기자로서의 경험과 약 7년간 작고 큰 행사를 운영/진행한 사회/MC의 경험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낭독 봉사활동을 잘해 보고 싶으신 분

낭독을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으며 체크리스트가 필요하신 분

오디션에 조금이라도 합격 확률을 높이고 싶으신 분

낭독 관련 유튜브를 꿈꾸시는 분


저는 아직 전문 성우도, 아나운서도 아닙니다. 낭독 전문가 분들이 있으신데 번데기 주름잡는 격이라 조심스럽습니다만, 초심자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용기를 내었습니다. 글을 살펴보시고 추가하시고 싶으신 말씀이나 팁이 있으신 경우, 댓글로 소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_ )


위 리스트가 제가 최종 합격한 프로젝트 시즌들입니다. (출처: SC제일은행)



01. 얼굴 풀기


여러분들 마라톤과 같은 달리기를 하기 위해 제일 먼저 어떻게 하나요?

먼저 몸에 열을 살짝 내기 위해 스트레칭과 가벼운 체조를 합니다. 낭독도 마찬가지입니다. 낭독은 얼굴에 있는 근육을 이용하여 좋은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비록 '목'소리를 내는 것이지만, 발음을 완성하는 얼굴 근육은 유연할수록 좋은 음을 내기 좋습니다. 적절한 목과 얼굴 근육의 스트레칭은 좋은 발음과 낭독에 기초적인 도움을 줍니다.


어떤 글을 읽기 전에, 혹은 많은 이들 앞에 서서 발표를 할 때, 연기를 하기 전 무대 밑에서 얼굴 풀기는 필수적으로 하면 좋은 준비 운동입니다.

아에이오우를 최대한 얼굴 근육을 써가며 해 보세요. 굳이 소리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럴 경우 침이 더 많이 나오면서 입마름 현상도 해결할 수 있다는 한의사님의 소견도 있습니다.

출처: 존스킨한의원

02. 목 관리

목을 미리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필수지요. 오디션장에서 소홀한 목 관리로 목이 쉬거나 입이 마르거나, 탁한 소리가 나는 것은 안타깝지만 기본적인 목 관리가 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좋고, 좋은 목소리를 위해 오디션 전날은 음식부터 섭취에 신경 쓰며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안의 침은 점성이 너무 진하지 않고, 수분이 충분해야 합니다.

실제 이 부분은 노래하시는 분들께서 엄격하게 지킵니다. 저 또한 뮤지컬 동호회에서 매년 공연에 올라갈 때 최대 1달 전부터 최소 1주일 전 서로가 공유하며 철저히 지키는 것 중 하나입니다.


# 목소리에 좋은 음식

대추, 생강, 모과, 따뜻한 물, 따뜻한 차, 매실, 무 등이 좋습니다.
그중 물이 최고이며, 미지근한 물이 제일 좋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물은 오히려 목에 무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물은 오디션을 볼 때 화장실을 급하게 가지 않을 정도로 목을 축이는 수준으로 자주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소리에 안 좋을 수도 있는 음식

많이들 실수하실 수 있는 피해야 하는 음식을 말씀드립니다.

박하사탕, 프로폴리스, 목캔디

많은 분들께서 무심코 먹는 목에 안 좋은 음식입니다. 목을 순간적으로 시원하게 만들어 뻥 뚫리는 느낌이지만 성대를 마르게 하고 윤활유를 끈적하게 만듭니다.

카페인(커피), 녹차, 홍차

목소리 봉사활동을 하거나 무대 위에 올라가는 아마추어 배우분들께서 무심코 가장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가 커피, 녹차, 홍차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목을 축이기 위해 이것을 싸서 준비하면서 드시기도 합니다.

카페인은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성대를 건조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유발해서 몸 밖으로 배출하게 만듭니다.

날계란, 술, 담배, , 치킨, 햄버거, 피자, 우유, 버터, 초콜릿 등 기름진 음식

이러한 음식들도 목을 끈적하게 만들거나 건조하게 만드는 음식이기에 자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목을 차게 하지 않기 위해 스카프도

목소리 관리를 위해서 목을 따뜻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스카프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제 아무리 여름이라 하더라도 실내는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게 되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게 때문에 스카프를 활용하여 목의 온도를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대한 후두 음성 언어 의학회 (링크)

녹음에 커피, 녹차, 홍차 등의 음료는 목에 좋지 않습니다. (출처: unsplash)



03. 문장 끊기

대본을 받은 뒤, 반드시 준비해야 할 준비물은 펜입니다.

대본을 기반으로 읽어야 할 낭독/연기의 경우, 반드시 대본에 효과적으로 읽기 위한 표시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장이 어디에서 끊어지는지 미리 표시를 크게 해 두고, 어디에 쉼표가 있는지 표시합니다. 느낌표와 물음표 등 읽어야 할 문장에 포함되어 있는 필수적인 문장부호도 어떻게 읽을지 표시합니다.


의외로 준비하시는 분들 중
펜으로 이 표시를
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가 어디에서 쉬고, 어디까지 읽는지 먼저 표시를 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내가 읽을 때 어느 문장까지 끝날지 알고 마치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장이 생각보다 긴 경우, 어디에서 쉬어서 읽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표시하지 않고 대본을 읽으면 매번 읽을 때마다 하지 않아도 될 시행착오를 나도 모르게 계속하게 됩니다.


왜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귀는 생각보다 매우 예민합니다.

어디에서 주저하고 숨을 불규칙적으로 쉬면서 말하는지, 초보자인 여러분 자신이 들어도 티가 납니다. 그런 경험을 하게 되면 우리 주변에서 목소리로 정보를 전달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프로인지 알게 되지요.

하물며, 우리가 들어도 이렇게 느껴진다면 앞을 못 보시고 우리가 낭독하는 정보로 파악하시는 분들께서는 얼마나 민감하실지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입니다.

좌측부터 한 배우의 연기 대본노트, 제가 준비한 대본, 신구/이순재 배우님의 대본 (출처: 국민일보, 동아일보)

04. 단어 뽑기

이제 문장을 끊고 크게 어디에서 쉬어 읽어야 할지, 어디에서 문장을 마무리할지 파악이 되었습니다. 그 뒤에는 각 문장에 개성을 부여할 수 있는 핵심 단어를 찾아봅니다.


# 각 문장에서 핵심 단어 뽑기

각 문장에서 핵심 단어를 뽑습니다. 그리고 읽을 때 강약을 그 단어에 맞추어 읽습니다.

이것은 준비할 때 소홀하기 쉽지만 듣는 입장에서 바꿔 생각하면 간단한 진리입니다. 우리들은 모든 단어 하나 나에 힘을 주고 말하면 너무 부담스러워 듣기가 거북합니다. 반대로, 너무 성의 없이 단어를 짚지 않고 읽어 내려가면 성의 없어서 듣기 싫어집니다.

이 문장에서 어떤 단어가 핵심인지를 표시하고 읽으면 낭독할 때 강약 조절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음이 어려운 단어는 아예 소리 나는 발음으로 메모해 두어 발음 실수가 없도록 여러 번 읽으면서 연습해 봅니다.


# 단어가 그려지듯 말하기

시각 장애인 분들은 차갑다, 뜨겁다, 솟아오르다, 졸졸 흐르다, 푹 꺼지다와 같은 표현을 상상하며 듣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의 연기와 동화 구연적 성격도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그 단어를 읽음으로써 그것 자체가 상상될 수 있도록 연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너무 많은 단어를 힘주고 읽게 되면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어떤 단어를 묘사해야 할지 생각하며 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측부터 힐링캠프에 나온 배우 하정우님의 대본, 오른쪽 제가 오디션에서 읽었던 대본

05. 웃는 표정으로 읽기

대학교 졸업 시즌, 영어 말하기 시험을 준비할 때 영어 강사 선생님이 말씀 주셨습니다. 여자 보단 남자분들이 얼굴이 상대적으로 굳어있고 표정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발음이 좋지 않다고요.

그래서 그 선생님께서 제시해 주신 방법이 바로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 얼굴로 말하기를 시켰습니다.

이것은 낭독을 할 때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 입 끝을 당기고 말하기

양 입 끝을 당기고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로 낭독/녹음을 하면 좀 더 목소리가 활기찬 목소리로 들리게 됩니다.

이것을 확인해 보고 싶으시면 아무 의식 없이 읽을 때와 자신이 웃는 얼굴로 양 입가를 올린 상태로 읽을 때 녹음하고 들어 보세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줘 보세요. 어떤 목소리를 그들은 좋아할까요?


# 목소리 높이는 도레미파솔~

실제 목소리로 일을 많이 하시는 텔레마케터나 서비스직 분들은 스스로 말을 많이 하시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듣기에 질리지 않는 목소리를 내야 하는 직업적인 숙제가 있습니다.

이 분들에게 기초적으로 말하는 것은 "솔"정도 음 높이로 하게끔 권장합니다. 이는 말을 할 때 생기가 느껴지고 듣는 이에게도 호감이 생기게 끔 하는 방법입니다.


# 발성은 조금 크게 하기

ASMR이 아닌 이상, 목소리는 또박또박 잘 들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에 발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발성 관련 정보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있기 때문에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웃는 표정으로 녹음하기, 솔음에 맞추기는 목소리의 호감을 상승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출처: unsplash)



06. 속도

문장을 나누고, 목 관리를 하고 웃는 얼굴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더 있습니다. 바로 속도입니다. 우선 크게 심호흡(복식호흡)을 하면서 여러분의 심신을 추스릅니다.


# 너무 급하게, 느리게 읽기 않기

현장에서 오디션 준비를 하시는 분들께서 조절이 안 되는 것 중 하나는 말하는 속도입니다. 긴장이 되어 너무 빠르게 말하는 것이죠. 어떤 분들은 빠르게 읽는 자신을 의식한 나머지 너무 천천히 말합니다.

말하기가
이렇게 힘들게 느껴진 적은
없을 겁니다.

오디션장에서 대기하며 내 순서를 기다릴 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진 모르겠고 막막한 마음에 대본을 소리 내어 막 읽습니다. 여러 번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빠르게 수십 번 읽는 것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오디션 방에 들어가는 순간, 머릿속이 새하얗게 됩니다. 그리고 후다닥 읽지만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읽은 글은 듣는 이에게도 정신 사납게 들립니다.


#띄어 읽기

앞서 문장, 단어 표시하기에서 표시한 부분을 중심으로 정속 도로 띄어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맞춤법적으로 띄워야 할 부분이 있지만 심리적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본에서 표현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세심히 살핀 뒤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띄워 읽게 되면 마치 국수 면발이 젓가락으로 잡을라치면 툭툭 끊어지듯이 듣는 맛이 현격히 떨어지고 권위적인 느낌이 나게 됩니다.

면접 부스에 들어가면 너무 떨립니다. 그럴땐 심호흡 하고 정속도로 읽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출처: 개인사진, SC제일은행)

07. 녹음해 보기

위 방식대로 다 했다 생각이 드시나요? 그렇게 여러 번 읽어 이제 어느 정도 됐다 싶으면, 이제 핸드폰을 꺼내 녹음을 합니다.


결국 내 목소리를 오디션을 보는 것도 낭독을 하는 것도 최종적으로 녹음하는 행위이니 이것을 미리 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녹음을 한 뒤 눈을 감고 듣습니다. 나는 앞을 못 보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하는 말로만 그 내용을 상상한다는 생각으로 내가 대본으로 읽은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그렇게 청각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워 듣게 되면 읽는 구절에서 어색한 부분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그러면 다시 눈을 떠 대본에 그 어색한 부분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다시 수정해가며 여러 번 읽으면서 다듬어 나갑니다.

결국 녹음을 하기 위한 것이니 미리 녹음하고 듣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출처: unsplash, 직접 촬영)



이렇게 제 낭독 오디션에 대한 경험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막막하셨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이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글을 읽어보시며 여러분들께서 경험하셨던 자신만의 꿀팁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히 아래 댓글로 의견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조만간 낭독에 대한 제 작은 경험을 직접 실습과 함께 오프라인으로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구독 버튼을 눌러 주시고 아래 댓글에 의사를 알려주시면 나눔의 날 초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기회가 된다면 대본을 읽는 법에 대해 추가적으로 기회가 될 시 공유드리겠습니다.


늘 그렇듯
실전이 이론보다
훨씬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여러분들의 좋아요와 공유,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오명석


현재 커머스 회사에서 유통 트렌드를 분석, 사내 강사로 활동 중이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영분석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약 10여 년 안 되는 기간 동안 국내외, 큰 조직과 작은 조직들을 거치며

조직 운영 및 인센티브/콘테스트 등 제도 기획

신사업 전략, 기획 / 해외 전시, 의전

기술/금융 영업, 국책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자기 계발과 직장생활, 스타트업과 유통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강연 문의: peter1225.oh@gmail.com)


이외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에 대한 관심이 많아 400여 명의 사회인 독서모임 '성장판'의 공동 운영진(글쓰기 코칭), 30대를 위한 모임 '월간 서른' 공동 매거진 집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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