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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acegraphy Jan 20. 2023

[프롤로그] 올해 목표는 글쓰기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

새해가 되면 마음을 다잡고 새 계획을 세운다. 하루 30분 책읽기 또는 달리기 같은 작은 실천부터 새 사람이 되겠다는 거창한 포부까지. 언제나 아쉬운 지난해를 뒤돌아보며, 보다 나은 올해, 보다 나은 스스로를 기대하며 세우는 계획이다.


문제는 항상 '실천'이다. 지난날 세웠던 숱한 계획들 중 일부라도 실현했더라면 지금 어땠을까. 현실로 만든 계획들은 지금 나의 일부가 됐기에 티나지 않지만, 계획에 그친 계획들은 지금 나의것이 아니기에 아쉬움만 남는다.


올해 세운 계획은 당장 실천하도록 하자. 미루다 결국 하지 않는 나태함을 이겨낼 수 있도록 당장 실행에 옮긴다. 지금 이 순간, 그 계획을 실행중이다!


서두가 길었다. 올해 나의 거창한 계획은 '글쓰기'다.


올해 뭘 할지, 어떻게 스스로를 발전시킬지 고민했다. 내가 잘하는것, 좋아하는것, 잘하고싶은것.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게 글쓰기다.


나름 잘 쓴다. '기사'라는 생산물을 매일 만들어내는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지 만 10년이 넘었다. 이정도 일했으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매일 글을 썼는데 한국사람이 한국말하는 정도로는 글을 쓰지 않을까.


글쓰는 게 좋다. 이 일이 좋은 이유는 일이 일같지 않아서다. 공장에서 나사못을 박는 단순노동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가 떠오른다. 단순반복 노동을 하면서 시계를 다시 보면, 딱 3~4분 지나 있었다. 그만큼 시간이 안갔다. 하지만 기자 일은 사람을 만나고 전화하고 기사를 쓰다보면 어느덧 마감시간이 다가온다. 하루가 금방 흘러간다. 일이 재밌기 때문이다.


간절히 더, 잘쓰고 싶다. 글쓰기 분야의 최고가 되고 싶다. 글은 주관적이다. 어떤 글이 잘 쓴글이라고 정량적으로 순위를 매길 수 없다. 하지만 누가 봐도 좋은글, 잘쓴글은 있다. 그런 글을 쓰고 싶다.


잘하고 좋아하고 더 잘하고 싶은 글쓰기. 십여년동안 글을 써왔지만, 새삼 올해 목표를 '글쓰기'로 정했다. 기사 뿐 아니라 다양한 글을 꾸준히 쓰려 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도 쓸 계획이다.


모든 계획은 시작, 실천이 어렵다. 이 글은 나의 글쓰기 계획의 시작이다. '글쓰기 글쓰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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