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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유치찬란
이를테면
5월의 투명한 햇빛 속에서 부서지는 아이의 웃음,
생일 즈음 두근대는 마음,
어떤 예감만으로 울렁이고 슬퍼지는 순간들,
찬란한 것들
행복하게 찬란하거나
찬란해서 슬프거나
그래. 인정한다.
내가 더할 나위 없이 유치하다는 것
유치해서 죽고 싶을 만큼 슬퍼진다는 것도.
때로
내 앞에 도래하는 어떤 예감들과 어떤 모습들이
찬란해서 외면해 버리고 싶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