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매출 약 6천만 원
누적 교정 단어 550만 개.
존 도허티(John Doherty)가 창업한 콘텐츠 교정 서비스, 에디터닌자(EditorNinja)가 글쓰기 교정 서비스로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투자나 공동 창업자 없이, 오직 자신의 경험과 시장의 기회을 파고들어 이뤄낸 결과인데요, 이 글에서는 에디터닌자의 성장 여정을 통해 다음과 같은 핵심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나의 불편함'에서 출발해 시장의 니즈를 데이터로 검증하는 법
초기 고객 확보부터 이탈률 관리까지, 단계별 핵심 지표 활용 전략
AI 시대에 오히려 더 중요해진 '인간' 서비스의 차별화 포인트
글쓰기, SEO콘텐츠, 콘텐츠 마케팅으로 비즈니스를 고민하는 분, 혹은 1인 창업가나 초기 스타트업 대표님이라면, 존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비즈니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큰 힌트가 될 거예요.
1. 첫 고객은 나의 넼
에디터닌자의 창업자 존이 발견한 답은 놀랍도록 단순했습니다. 초기 고객 100%는 네트워크에서 나온다는 것이죠. 론칭 첫날 확보한 유료 고객 2명은 모두 존의 개인 네트워크와 커뮤니티에서 나왔습니다.
2. '누구를 위한 서비스인가
'모두'를 위한 서비스는 '아무도'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교훈을 에디터닌자는 뼈아프게 배웠습니다. 2023년 중반 높은 이탈률을 경험한 후, 핵심 고객(ICP)을 대량 콘텐츠 발행팀과 에이전시로 좁히자 비즈니스가 안정화되고 성장이 가속화되었습니다.
3. AI글쓰기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
시장의 파도를 예측하고 서핑보드를 준비하라는 세 번째 비결은 에디터닌자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입니다. AI 콘텐츠가 급증하자 'AI 콘텐츠 교정' 서비스를 신속하게 출시했고, 그 덕에 2023년 4분기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4.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
콘텐츠 마케팅은 투자와 비용없이 성장하는 최고의 전략입니다. 에디터닌자는 데이터 기반의 SEO 블로그 콘텐츠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 오가닉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며 안정적인 신규 리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습니다.
5. 성장의 한계는 '위임'으로 돌파
창업자가 직접 모든 것을 하던 구조에서 운영 책임자를 고용한 후, 창업자는 성장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비즈니스는 한 단계 더 스케일업 했습니다. "당신이 싫어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라"는 존의 조언처럼, 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창업이 거창한 시장 분석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에디터닌자의 시작은 창업자 존 도허티의 아주 개인적인 '짜증'에서 비롯됐어요. 2000년대 초부터 수백만 단어의 블로그 글을 써온 콘텐츠 마케터였던 그는, 공들여 쓴 글에 달린 "오타 있네요"라는 댓글 하나에 허탈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작은 오타 하나가 전체 메시지를 흐리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죠.
이것은 그만의 문제가 아니었는데요, 수많은 기업 웹사이트에서 발견되는 어색한 문법과 오타들은 잠재 고객의 신뢰를 조용히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한 A/B 테스트에서는 랜딩페이지의 오타가 이탈률을 85%나 급증시킨다는 결과도 있었어요.
2020년,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마케팅팀을 축소하며 기회가 보였습니다. 콘텐츠는 계속 만들어야 하지만, 내부에 전문 교정 인력을 두기는 부담스러운 기업들이 많아진 것이죠. 존은 이 지점에서 시장의 명확한 니즈를 발견했습니다.
프리랜서는 불안정하고, 정규직 편집자는 비싸다는 문제점을 해결할 '구독형 교정 서비스'라는 아이디어가 떠오른 순간이었습니다. 이미 다른 서비스 회사를 창업해 본 경험이 있던 그는 공동 창업자 없이, 자신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합니다.
저는 기업들이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조악한 콘텐츠를 발행하며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디어를 검증하기 위해 존이 선택한 방법은 거창한 플랫폼 개발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약 15시간 정도만 투자해 '매우 간단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지인들의 콘텐츠를 건별로 교정해주며 약 130만 원($1,000)의 매출을 올렸죠. 비록 적은 금액이었지만, '사람들이 돈을 내고 교정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가장 중요한 가설을 증명하기엔 충분했습니다.
본격적인 서비스 론칭을 위해 그는 값비싼 개발 대신 워드프레스, 구글 폼, 재피어(Zapier) 같은 노코드(No-code) 툴을 엮어 최소 기능 제품(MVP)을 만들었습니다. 고객이 폼을 통해 문서를 제출하고 페이팔로 월 구독료를 결제하는 단순한 시스템이었죠. 디자인 피클(Design Pickle)의 성공 사례에서 영감을 얻어, 건당 비용이 아닌 월정액 '무제한' 교정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초기 가격은 월 80~120만 원($600-900) 선으로, 정규직 편집자 연봉(약 8천만 원 이상)의 극히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이 전략은 잘 먹혀들었어요.
2022년 1월 7일, 구독 모델을 공식 론칭하자마자 첫날 2명의 유료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별도 광고 없이, 오직 존이 활동하던 콘텐츠 마케팅 커뮤니티와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낸 성과였죠.
론칭 첫 달, 단 1명의 에디터와 함께 23,000 단어를 교정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4개월 뒤인 2022년 5월, 팀은 5명의 에디터로 늘어났고 월 교정 단어는 210,000 단어로 거의 10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완벽한 제품을 기다리기보다, 일단 시작하고 고객의 반응을 보며 수정해야 해요!
초기의 폭발적인 성장은 순탄하진 앟았어요. 2023년 중반, 존은 이 시기를 광야를 헤매는 시간이라고 표현합니다. 고객은 늘었지만, 동시에 서비스를 금방 이탈하는 고객도 많아졌기 때문이죠. 그는 모든 고객이 '좋은 고객'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데이터를 깊게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고객이 가장 오래 남고, 가장 많은 가치를 얻어가는지를 분석했죠.
그 결과, 어쩌다 한 번 글을 쓰는 개인 블로거나 소규모 사업자보다 매달 대량의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는 '콘텐츠 마케팅팀'과 '콘텐츠 에이전시'가 에디터닌자의 핵심 고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 발견은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는 마케팅 메시지와 서비스 구성을 이 핵심 고객에게 완전히 집중시켰습니다. "불안정한 프리랜서와 씨름하거나, 비싼 정규직 편집자를 고용할 필요 없이 콘텐츠 품질을 높이세요"라는 메시지는 바쁜 대표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고객을 재설정하고 메세지, 서비스 전략을 수정한 이후, 비즈니스는 다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습니다.
핵심 지표의 변화: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2023년 중반 잠시 정체했던 월 교정 단어 수는 ICP에 집중한 하반기부터 다시 급격히 상승해, 연말에는 월 60만 단어를 돌파했습니다.
팀 운영 방식의 변화: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존은 중요한 결정을 내립니다. 바로 운영 총괄 책임자를 고용한 것이죠. 이를 통해 그는 일상적인 업무 관리에서 벗어나 영업과 마케팅, 비즈니스 성장 전략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인 창업가가 성장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위임'의 허들을 넘은 것입니다.
AI 트렌드 활용: 2023년 말, 생성형 AI가 만든 콘텐츠가 급증하자 존은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봤습니다. 그는 발 빠르게 'AI 콘텐츠 교정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AI가 쓴 초고를 사람이 직접 사실 확인, 톤앤매너 수정, 출처 검증까지 해주는 서비스였죠. 이 시의적절한 대응은 2023년 4분기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었습니다.
저는 기술에 너무 많은 중점을 두었고 서비스 측면에 충분히 집중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제 그 문제를 해결했고, 안정적으로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론칭 2년 만에 에디터닌자는 누적 매출 약 3억 6천만 원, 연간 반복 매출(ARR)은 약 7억 원에 도달하며 안정적인 비즈니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비즈니스 모델은 월 구독료가 기본이지만, 고객의 니즈에 맞춰 훨씬 더 정교해졌습니다.
Before (초기): 월정액 '무제한' 교정 서비스
After (현재): 단어 수 기반의 세분화된 요금제(1만, 2만 단어 등), AI 콘텐츠 전문 교정, 전담 에디터 시간제 플랜, 콘텐츠 작성 및 업데이트 서비스까지 제공
단순 교정 서비스를 넘어 '콘텐츠 최적화 파트너'로 포지셔닝했는데요, 고객의 이탈을 막고 LTV(고객 생애 가치)를 높이는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물론 넘어야 할 산도 남아있습니다. 어떻게 신규 고객을 꾸준히 확보할 것인가는 가장 큰 숙제입니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 편집자만의 고유한 가치를 어떻게 계속 증명해 나갈 것인지도 중요한 고민이죠.
이를 위해 SEO 중심의 콘텐츠 마케팅을 넘어, 다른 서비스와의 파트너십, 특정 타겟을 향한 아웃바운드 영업 등 새로운 채널을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있습니다.
"성공의 핵심은 당신의 이상적인 고객이 누구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예측 가능한 채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때까지 시도하고, 실패하고, 반복하는 것입니다."
에디터닌자의 사례에서 창업가가 자신의 작은 불편함에서 출발해, 어떻게 연 매출 7억 원의 견고한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그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은 '실행'과 '반복'이었습니다.
그는 완벽한 계획을 기다리지 않았고, 노코드 툴로 빠르게 시작했습니다. 고객의 데이터를 보며 끊임없이 방향을 수정했고, AI라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했습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았고, 성장의 변곡점에서는 과감히 사람에게 투자했죠.
해외 진출이나 거대한 시장을 꿈꾸기 전에, 내 주변의 작은 문제부터 해결해나가려는 1인 창업가라면 존 도허티의 마지막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준비가 되기 전에 시작하고, 되는대로 부딪히며 당신의 제품을 출시하세요. 매일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잠재 고객의 고통과 두려움에 집중하세요. 그것이 시작의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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