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취기를 빌려 써 내려간 편지

2023. DAJIN All rights reserved.

취기를 빌려 써 내려간 편지


취기가 적당히 오른 밤은 유난히 까맣다. 시야가 뿌예지는 순간에 번지는 빛들이 나를 좀 봐달라는 듯이 눈앞에서 일렁인다. 너는 술을 잘 마시는 건 아니지만 술을 좋아했다. 잔이 부딪힐 때마다 뭐가 그렇게 좋은지 연신 웃음을 멈추질 못했다. 술 때문이었을까 나는 자꾸 목 뒤가 간지러웠다.


창작시 <취기를 빌려 써 내려간 편지>

2023. DAJIN All rights reserved.


매거진의 이전글 unplugged moment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