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걸음이 빠르대요.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지만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잖아요."
빨간머리 앤이 한 말이다.
걸음이 빠른 것이 장점이 될 수 있다니,
그걸 나의 좋은 점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니 …
예쁜 사람보다는 걸음이 빠른 사람이
수십 배는 더 많을 텐데 말이다.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도
행복을 만나는 방법인 것 같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하고 있지 않은 것들.
자주 웃는 것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 일기 쓰는 것
안부 문자를 보낼 친구가 1명이라도 있는 것
월요일에도 신나게 출근할 수 있는 것
몇 달에 한 권이라도 책 읽는 것
무슨 음식이든 맛있게 복스럽게 먹을 수 있는 것
요리 하나쯤은 직접 만들 수 있는 것
이런 것 한가지쯤 하고 있다면
예쁜 것만큼 나의 자랑이 되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지 뭐.
내가 가진 장점이 예쁜 것과 똑같다고.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