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오랜시간 머무를 때는...
인생이 늘 밝으면 참 좋을텐데,
이 녀석은 시기심이 많은지 사람들이 늘 기쁘면
양념처럼 눈물 몇 방울을 툭 던져놓고 갑니다.
일상에서도 그렇지 않나요?
좋았다, 싫었다, 미웠다, 즐거웠다...
사소한 일로 일희일비 하게 되지요.
살다보면 때론 밝음 보다는 어둠이 더 오랜 시간 머무를 때가 있습니다.
어두운 골목을 꽤 오래 걸었는데
밝은 곳은 보이지 않고 언제까지 걸어가야
어둠에서 벗어날 지 모를 때가 몇 번은
있을 수 있지요.
목이 마른 뙤약볕의 여름을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걸어가야 할 날도
있을테구요.
몸살로 끙끙 앓고 있는데 며칠이 지나도
도무지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아플 때도 있겠지요.
그런 어둠과 목마름과 아픔 뒤에
또다른 환함이 꼭 있을거예요.
기대하세요.
점점 더 환해질테니까요.
어두운 골목을 가다가
희미하지만 길을 밝혀주는 가로등을 만나듯이,
목 마른 여름날 한 모금 시원한 물을 마시듯이,
며칠 끙끙 앓다가 씻은 듯이 나아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듯이,
밤새 푹 자고 개운하게 눈을 뜨듯이
인생에도 환해지는 순간이 있겠죠?
글과 손글씨, 작은우주인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