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프리플 Jan 05. 2024

일에 매몰되지 않고 많은 ‘나’를 돌보는 법

시몬 스톨조프, <The Good Enough Job> 중에서


1. 시몬은 말합니다. "꿈의 직업은 없다."고. 한 때 시몬은 소울메이트 직업을 찾아야 하다고 생각했어요.

"스티브 잡스의 메시지를 따랐었습니다.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어떤 일이 완벽하지 않거나, 이상적이지 않을 때마다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완벽한 직업은 없다는 걸 깨달아요."

"시장이 침체되거나, 회사 자체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종류의 위기가 아니죠.

직업은 항상 그 자리에 있어 주지 않기도 한다는 뜻이에요.

만약 직업이 한 인간의 정체성 그 자체라면, 직업을 잃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요."

"많은 사람이 함정에 빠지는 것 같아요. 마치 산 정상에 오르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거라고 기대하는 것과 같죠.

직업이 인생에 초월적인 의미를 줄 수 있다고 기대할 때, 실망은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2. 이를 위해서 시몬은 직업을 삶의 전부가 아닌 '일부'로 생각하라고 해요. 직업이 아닌 삶이 중심이 되도록 말이죠.

"직업을 내 삶의 중심에 두고, 나머지 인생이 그 주위를 돌고 있다고 생각하기를 멈춰 보세요.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이며,  경력이나 직업이 그 삶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윌리스 책에 이런 구절이 있어요.

우리 모두는 무언가를 숭배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결국 자신을 잡아먹는다.

아름다움을 숭배하면 자신이 항상 못생긴 것처럼 느껴지고, 돈을 숭배하면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낄 것이다."

“우리는 삶의 의미와 정체성의 원천을 다양화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가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의 출처를 다양화함으로써 이익을 얻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다양한 씨앗에 물을 주어야, 인생이란 정원의 색채가 다채로워진다는 거예요.“

“우리 안에는 마치 씨앗처럼 잠자고 있는 가치들이 있습니다.시간과 관심을 기울여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 수 있어요.“

“우리는 일하는 사람이자 형제자매이고, 시민이면서 취미를 즐기는 사람이며, 동네 이웃이에요.

정체성이 다양할수록, '내가 만들어 내는 경제적 가치'를 넘어선 '자아존중감'을 기를 수 있습니다.“

“취미같이 일 외의 것에 열정을 지닌 사람일수록, 문제해결력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심리학자 파트리샤 린빌은 "다양한 관심사를 개발해온 사람일수록, 회복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높다"고 했어요.

이러한 특징을 '자기 복잡성'이라 불러요.“

“회복탄력성이 높은 자아의식을 키우려면, 일과 무관한 정체성에 적극 투자해야 해요.

일하지 않을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는, 일단 일 이외의 것을 꼭 해봐야 해요.”

3. 어떤 것을 시작할 때, 열정이 생기지 않으면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곤 하죠. 하지만 시몬은 열정보다 '호기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커리어에서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는 열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열정은 노력의 결과이지, 전제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꼭 열정으로 시작하지 않아도 돼요.

호기심으로 시작해 열정이 생기거나, 더 나아가 정체성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고 하죠.“

"나는 무엇에 관심이 있는가? 자유시간이 조금 더 주어진다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가?

이런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쥐 잡기 경쟁에 너무 몰두하면,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걸 알긴 어려울 거예요."

"호기심은 앉아서 열심히 생각한다고 솟아나지 않아요. 세상 밖으로 나가보세요. 부딪혀 보기 전까지, 내 호기심을 내가 모를 수 있어요.

정 모르겠다면 내 하루를 한 번 돌아보세요. 이미 당신의 하루를 채우고 있는 것들을 살펴보면, 분명 당신의 호기심이 반영돼 있을 겁니다"

4. 그는 '우연의 표면적'을 넓힐 것을 제안해요. 우리가 호기심을 찾는 게 아닌, 호기심이 우리를 찾아올 거예요.

"궁금한 것이 있다면, 일단 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에 등록하고, 낯선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세상 밖으로 나가세요. 인생에서 우연성의 표면적을 넓혀 보세요. 호기심이 알아서 당신을 찾아올 거예요."

5. 이를 위해 시몬은 여행을 떠날 것을 추천합니다. 생산적일 필요가 없는 시간을 보낼 때의 나를 마주할 수 있거든요.


정확한 출처는 롱블랙

https://www.longblack.co/note/815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에게 명품이란 무엇인가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