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소설의 배경들이라고 생각해봐
걱정의 중심에서 내 중심으로 돌아올수 있는가
소설에는 주인공이 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어떤 환경에서 누군가를 만나 어떤 사건을 겪어야 한다.
거대한 환경들 속의 작은 내가 아니라
나라는 중심 인물을 위해 펼쳐진 배경화면처럼 주변을 바라봐라. 주변 사람들을 바라봐라.
나라는 중심을 잃었을때
우리는 머리가 어지럽다.
거대한 환경 속에 작은 나로 인지할때
무력감을 느끼며 두려워지고 무기력해진다.
눈앞의 있는 모든 것은
나를 위해 펼쳐진 무대다.
비극이든 희극이든
소설은 계속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모르지만 씌여지고 있다.
인생의 끝은 내뜻대로 선택할수만은 없겠지만
누군가 내 소설을 보고
비밀의 숲의 조승우를 보듯, 코난의 코난을 보듯
중심 단단한 주인공을 바라볼때 드는 안정감이 느껴지는, 그런 분명한 힘과 명징한 선택들이 있는 전개이길 바란다.
현자 루미도 그렇게 말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전혀 두렵지않다고.
다시 쭈구미잡이 이야기인데,
쭈구미잡는 까맣게 너른 바다 위에서
홀로 서있는 존재들이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