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쓰고 있으면 모든 작품이 나올 가능성은 열려있다

by 황상열

2015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많은 작가의 글을 읽고 필사했다. 그 중에 가장 많이 따라썼던 작가 중의 한 명이 김종원 작가이다. 2000년 후반부터 저자의 책을 즐겨 읽기 시작했다.


<이부진 스타일>, <삼성의 임원은 어떻게 일하는가>, <사색이 자본이다> 등을 읽고 정리했다. 그렇게 읽고 따라쓰다 보니 글쓰기 실력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작년에 저자의 페이스북에서 한 개의 글을 보게 되었다. 세상에 잘 되는 사람의 비결에 대한 생각을 쓴 글이다. 그 글의 마지막 구절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살아서 걷고 있는 한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라는 문장이었다.


이 구절을 보고 글쓰기와 한번 연결시켜 보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에 관심이 많지만 정작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글쓰기를 하고 싶으면 일단 써야 하는데 많은 핑계나 이유를 대고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 내가 쓴 글을 타인에게 보여주는 것이 부끄럽다, 무엇을 써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쓰는 글을 누가 읽어주겠냐 등등 변명도 다양하다. 사실 글을 쓰지 않아도 먹고 사는 데 지장없다. 하지만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면 한 줄이라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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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당연히 잘 써지지 않는다. 나도 맨 처음에 어떤 글감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5줄 이상 넘기지 못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내도 쓸 내용이 떠오르지 않았다. 하긴 글쓰기를 제대로 배운 적도 없이 무작정 쓴다고 덤볐으니 잘 써지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그래도 절박함에 어떻게든 잘 쓰고 싶은 마음에 매일 글쓰기와 씨름했다.


무엇이 부족한지 글쓰기 책을 읽고 강의를 들었다. 당연히 어떤 일이든 전반기에는 잘 풀리지 않는다. 시행착오를 겪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수정해 나갔다. 한 달이 지나자 A4 1장의 분량을 채울 수 있었다. 글의 구성도 뭔가 처음보다 나아졌다. 일단 살아서 계속 쓰다보니 글쓰기도 익숙해졌다. 모양이 갖추어지자 하나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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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시간이 지나야 틀이 갖추어지고 완성하게 된다. 선천적으로 글을 잘 쓰는 재능을 타고나지 않는 한 처음부터 유명작가처럼 술술 써지는 마법을 부릴 수 없다. 5줄 이상 쓰지 못했던 나도 매일 조금씩 쓰다 보니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여전히 부족한 책이지만 그래도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스스로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글을 쓰고 싶다면 바로 노트북을 켜서 한글창을 열어라. 자신의 감정이나 오늘 있었던 일 등 어떤 것이든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자.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 당신이 살아있는 한 모든 작품이 나올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 어제 못 썼다면 오늘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면 된다. 부족하고 초라하게 보이는 글이라도 그게 모이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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