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리링! 알람이 울린다. 나도 모르게 눈이 떠졌다. 스마트폰 시간을 보니 새벽 5시 30분이다. 책 읽을 시간이 마땅치 않아 새벽 독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바로 일어나려 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눈이 떠지지 않는다. 그래도 결단했다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기로 해서 바로 몸을 일으켰다. 화장실 세면대로 바로 달려갔다. 반쯤 뜬 눈을 감고 찬물로 세수했다. 찬물이 들어가니 조금 정신이 든다.
책상 앞에 앉았다. 읽어야 할 책이 많다. 요새 읽고 있던 책 한 권을 펼쳤다. 몇 줄 읽었는데,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최소 10페이지 이상 읽기로 결심했기에 어떻게든 읽어나갔다. 5쪽 정도 읽었는데,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마음은 자꾸 다른 곳에 간다. 벌써 6시 30분이다. 몇 장 읽지 못했는데, 다시 화장실로 들어간다.
인생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그 변화를 위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독서다. 개인적으로 책은 인생의 모든 답이 들어있다고 확신한다. 책만 읽어도 자신에게 처한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다 해결하지 못해도 방향은 잡을 수 있다. 힘들고 지칠 때 위로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 방법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역시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렵다. 대부분 사람이 쉬운 방법만 찾는다. 책 읽기는 힘들고, 유튜브 쇼츠로 요약한 1분 영상 보는 게 편하다. 이미 책을 읽은 사람이 요약해서 올려줬는데, 힘들게 책을 펼쳐서 읽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한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결국 책을 읽지 않은 건 자신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책을 읽지 못하고 독서가 어렵다고 해서 당신이 부족한 게 아니다. 자신을 탓할 필요 없다. 책이 맞는 사람이 있으면 당연히 맞지 않는 사람도 있다. 내 친구나 지인 중에 독서하지 않고도 이미 삶의 철학을 자신 경험으로 느끼고 세워서 잘 사는 사람이 있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 좀 더 인생이 좋아지는 점은 확실하다. 책과 친해지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조금씩 천천히 당신만의 속도로 책과 친해지면 된다. 독서가 어려울 때 권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짧은 글”부터 시작한다. 긴 책이 부담되면 짧은 에세이, 칼럼 한 편, 시 한 편을 읽는다.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짧은 문장부터 한 줄씩 읽다 보면 조금씩 길게 읽게 된다.
둘째, 소리내어 읽는다. 눈으로 읽으면 몇 줄 따라가다 멈추는 경우가 생긴다. 소리 내어 천천히 읽으면 집중이 잘 된다. 낭독 자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몰입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 그것이 책 속에 나오는 문장을 연결해 준다.
셋째, 읽고 싶은 감정에 맞는 책을 고른다. 내가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니라 지금 읽고 싶은 책이다. 그래야 읽고 싶은 욕구가 올라온다. 억지로 읽지 말라는 이야기다. 위로받고 싶다면 에세이, 활력을 얻고 싶다면 자기계발서 등을 고르자.
넷째, 책 읽는 공간과 분위기를 바꾼다. 조용한 카페, 햇살 좋은 창가. 침대 머리맡 등 자신이 독서하기 편한 장소를 고른다. 편안한 분위기가 당신 독서의 문을 열어줄 수 있다. 무엇이든 자신의 마음이 올라가야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이어진다.
다섯째, 읽지 않아도 된다는 여유를 갖자. 진짜 읽히지 않는다면 그냥 나가자. 차라리 그 시간에 나가서 운동이나 산책하는 편이 낫다. 읽지 않아도 되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은 독서 시간이 아니라고 허락하는 순간, 오히려 책에 손이 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당신이 알고 있는 이 세상의 성공자들이 하나 같이 하라고 하는 한 가지가 바로 독서다. 책을 가까이 하면 할수록 인생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나처럼 불완전한 사람에게 책은 아주 좋은 명약이다. 조금씩이라도 읽다 보니 내 자신에 대해 알게 되고, 적용하면서 인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책이 없었다면 작가라는 꿈은 영원히 이루지 못했다.
오늘 하루 천천히 책과 친해지는 연습을 해보자. 나들이 나갈 때 가방에 책 한 권 챙기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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