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마음
딸
나는 딸이 좋다
우아하기 때문에
나는 딸이 좋다
너무나 이쁘기 때문에
나는 딸이 좋다
너무나 현명하기 때문에
나는 딸이 좋다
너무나 인정이 있기에
나는 딸이 좋다
이렇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기에
나는 딸이 좋다
내 딸이기에
나는 딸이 좋다
아픔도 슬픔도 없이
그저
평범하게 행복이 오래갔으면 좋겠다
나는 딸이 좋다
아프지 않고 좋으면 좋겠다
아빠는!
아빠가 내게 보내 준 문자가 한 편의 시처럼 느껴졌고, 그런 아빠 마음의 시를 읽고 나는 그 자리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아빠가 쏟아주는 나를 향한 사랑에 나는 오늘도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이렇게 웃으며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살면서 어느순간 아빠에게 투정을 부리는 나일지라도 그래도 아빠에 대한 나의 진심은 늘 사랑이 더 가득하다는걸 나도 아빠도 그리고 우리 가족도 그 서로의 진심 잊지 않으며, 껍데기로 틱틱거리지 말고 필요한 순간엔 나의 진심을 왈칵 쏟는 눈물과 함께 전해질지언정 그 진심을 누군가들에게 전하는 내가 되길 바란다.
나도 우리 아빠가 우리 아빠라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