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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린 May 26. 2021

"함께 걸어가봐요"

"의심이 많나보네요"

"겁이 많은 거라고 해두죠."


반복된 상처의 경험을 방어기제를 야기한다.

쉽게 믿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어느새 믿고있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사람은 마음에 약하다.

누군가의 마음에 쉽게 휘청거린다.

그것은 인간을 함께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때론 무기가 되기도 한다.


나의 생애를 다 걸어볼 만한.

나의 이 세계를 물들일 만한.


모든 낯섦을 설렘으로 받아들이게 할.

그리하여 믿음에 주저하지 않을.


"그럼 우리 서서히, 천천히 함께 걸어가봐요."


나는 여전히 그런 사랑이 있다고 믿고싶다.

그것이 설령, 현실성이 떨어진다고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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