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삶의 영역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순간, 일상의 많은 부분들이 흔들린다.
기분 좋은 떨림과 기분 나쁜 두려움이 공존한다. 우리는 무엇이 무서운걸까.
마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머리와 가슴이 충돌을 일으켜 쉽게 어린아이같아지곤 한다. 그러나 함께 있을때의 따뜻함과 충만함보다 외로움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면 그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할 관계가 아닐까. 이해하는것보다 이해를 시키기위한 말과 행동이 타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사람들은 모른다. 사랑에 있어서 마음을 표현하는데 눈치가 보인다면 그건 슬픈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 무엇이든 일방적인것은 좋지 않을테니까. 사랑은 사람을 순수하게 만들기도하지만 동시에 어리석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있다.
사람은 누구나 넘치게 부족함 없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많은 일상의 시간 속에 서로를 1순위를 생각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니까.
우린 오늘도 머리와 가슴의 충돌을 일으켜, 사랑에 한발자국 다가서지만,
다시금 두발짝 물러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