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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콜 Feb 08. 2024

진정성 마케팅_과정을 공유하라!

우리는 흔히 홍보는 '좋은 것' '완벽한 것' '완성된 것'을 더 완벽하고, 더 좋게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실패한 것, 완벽하지 않은 것, 완성되지 않은 것은 '자~알' 숨기는 또한 홍보인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홍보는 완성품보다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과정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진정성 있게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쓴 저자 오바라 가즈히로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해진 시대…과정에서 비롯된 가치가 고객의 생각과 브랜드의 생각을 연결지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 [책 리뷰] 프로세스 이코노미 보러가기 )


과정을 공유하며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몇가지 사례를 소개해 봅니다. 




‘이 상세페이지는 매우 깁니다’로 시작하는 과정 공유 사이트 <마마캣> 


실제로 최근에 많은 기업들이 결과물에 대한 홍보가 아닌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어떠한 고민이 있었고, 어떠한 노력이 있었는지 과정을 보여주는 홍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양이용품 쇼핑몰 ‘마마캣’ 사이트에는 '이 상세페이지는 아주 깁니다~'라는 글로 시작하는데요.

제품을 만든 과정 속에서의 다양한 고민들을 아주 긴 상세페이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마마캣은 ‘마마샌드’라는 고양이 모래를 출시하기 위해 1,320명의 고객과 인터뷰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결과 72.87%의 고객이 먼지 없는 모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고, 고객 니즈에 맞춰 먼지 없는 모래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마마켓은 고객 인터뷰 결과를 비롯해서 왜 마마샌드를 만들게 되었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 마마샌드가 출시되었는지를 제품 상세페이지에 공유하며 고객의 공감을 얻고 있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공유하는 진정성 있는 마케팅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마마샌드는 40차 이상 재입고되며 큰 성공을 얻게 됩니다. 


마마켓은 그 외에도 창업 후 성장과정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고객들과 함께 커가는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기도 해요. 



블로그에 로고 제작기 공유한 <배달의민족>

배달의 민족은 배달이친구들이라는 브랜드의 로고 제작 과정을 블로그에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배달의친구들'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는데요. 


시안 1~4까지 20여종의 로고시안들을 공개하며 최종 로고의 탄생과정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배민 블로그 바로가기)


많은 기업들이 로고를 만들면서 수많은 시안을 준비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사라지는 시안들이 수없이 많이 있지요. 수많은 로고 시안이 제작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면서도 과정을 공유할 생각은 못했던 같습니다. 아마도 '완성된 것' '완벽한 것'만 소비자에게 공유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빠져 있어서 아닐까요?

배달의 민족의 로고 탄생과정의 공유는 이러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내부 인물을 캐릭터화해 인스타툰을 통해 프로세스 공유 <양조 브랜드 이쁜꽃>  


술을 빚는 양조브랜드 이쁜꽃은 내부 인물인 이과장을 인스타툰의 주인공으로 삼아 이과장의 퇴근주를 매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오늘 하루 이과장은 회사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그래서 오늘의 퇴근주는 무엇으로 골랐다는 식의 스토리를 통해 해당 제품을 하루 일과의 스토리와 접목시켜 소개하는 형식입니다. 



오늘날은 기능보다 가치가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소비자는 브랜드의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그리고 그 너머의 ‘왜’에 주목하고 있지요.

결과가 좋아서가 아니라 과정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느끼고, 그러한 가치에 대한 공감이 브랜드 충성심으로 연결되는 '프로세스 이코노미'


이제 우리는 '무엇을'이 아니라 '왜'에 집중하며 프로세스를 어떻게 보여줄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합니다. 과정에서 비롯된 가치가 고객의 생각과 브랜드의 생각을 연결짓도록 하는 것이 홍보인의 새로운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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