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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희 Apr 21. 2024

인왕산 10  
인왕산 주변 명소 5

화가의 심미안과 통찰력으로 본 <핵심 미술 이야기> 

화가의 심미안과 통찰력으로 본

<핵심 미술 이야기>








인왕산 10




인왕산의 옥류동천과 백악의 백운동천은

청계천의 지류 중 가장 길어

청계천의 본류로 간주된다.

백운동천은

백악산 창의문 오른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인왕산과 경복궁 서측지역을 따라 흐른다.


하천 위에서부터

신교, 자수궁교, 금청교, 종침교 등

이름난 다리들이 있었으나

1927~28년 복개 공사로 철거된다.




신교










신교는 영조 때, 지금의 농학교 자리에

선희궁을 새로 지으며

왕의 행차를 위해 놓은 다리이다.


농학교 뒷산에 새심대가 있다는 점과

다리의 이름이 신교(新橋/새다리)라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그 일대의 옛 지명이

'새터'였다고 유추할 수 있겠다.


터  ㅡ>  심대, 다리(신교)



신교는 1914년에

백운동천이 복개되면서

신교동이라는 동 이름만 남기고

아스팔트 밑으로 사라져 버렸다.





자수궁교







지금의 옥인동 종로보건소와

군인 아파트 일대는

우리 어려서는 순화병원이었다.

순화병원 구내 이발소가

할아버지가 다니시는 곳이라

나를 데려가시곤 했는데

그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되는

고통을 맛보아야 했다.


그 자리는

조선 시대에는 자수궁(慈壽宮)이 있던 터이다.

자수궁은 세종 32년(1450년)에 세워졌는데

선왕이 죽으면

그 후궁들이 머리 깎고 모여 살던 곳이다.

후궁들도 머리 깎는 고통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자수궁교는 줄여서 자수교로

그리고 더 줄여서 자교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그 근처 교회의 이름이

자교교회가 되었다.


자수궁교 > 자수교 > 자교 ㅡ> 자교교회





금천교







보통 성이나 왕궁을 삥 둘러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해자를 둘렀다.

그리고 해자를 건너는 다리가 있다.

경복궁은 지형상 좌우로

자연 개천이 있으니 다리만 놓으면 되었다.

왕궁을 보호하는 천을 금천(禁川),

금천의 다리를 금천교(禁川橋)라 했다.


경복궁역 부근에는 금천교(禁川橋)가 있었다.

고려 때의 돌다리인데

아치형의 다리이다.

남아있었다면

서울에서 제일 아름답고

오래된 다리였을 것이다.





종침교









사직동과 광화문 사이 적선동에

종침교(종침다리)라는 다리가 있었다.

줄여서 종교라 불렀다.

근처에 역사가 있는 교회가 생겼다.

그 교회의 이름은

다리 이름을 따서 종교교회가 되었다.


종침교(종침다리) > 종교 ㅡ>종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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