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라는 무한한 공간

리사의 마음 치유 카페

by 김리사

비가 내리는 수요일 아침, 오늘도 《기쁨의 천 가지 이름》의 한 페이지를 낭독하며 성찰에 잠긴다. 도(道)는 영원한 허공 같아서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하다는 노자의 말이, 바이런 케이티를 통해 '현실'과 '마음'이라는 더 가까운 언어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는 도를 '현실'이라 부를 수 있고, 동시에 '마음'이라 부를 수도 있다. 마음은 절대로 고갈되지 않는 천연자원이며, 한없이 깊은 우물과 같아서 무한한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통로가 된다. 특히 마음이 자신의 생각을 믿지 않을 때, 비로소 무한의 차원으로 들어서게 된다. 아무것도 진실하지 않음을 보는 완전히 열린 마음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바이런 케이티의 '​현실이 결국 마음의 표현'이라는 사실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어 놓는다. 마음이 현실을 빚어내기에, 오늘 내가 어떤 마음을 챙겨 세상 으로 나왔는지가 곧 나의 우주를 결정한다.


그렇게 오늘에 집중한다.
​오늘 내리는 비는 4월 초 벚꽃 축제를 앞두고 꽃망울을 틔우기 위한 반가운 봄비다. 아직 꽃망울들이 보이지 않지만, 이 비를 머금고 봉우리가 커지고 커져 곧 환하게 터트릴 것이다. 비가 와야 할 때 비가 오고, 메말라야 할 때 메마르는 것이야말로 부족함 없는 진실한 현실의 모습이고 도(道)이고 진리다.



​우리의 마음속에도 오늘 이 봄비가 촉촉하게 내려 필요한 양분을 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 오늘은 더더욱 밝은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챙겨 들고 길을 나섰다. 열린 마음 너머로부터 진리를 머금은 오래된 선물이 끝없이 흘러들어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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