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잘 쓰기
홍보의 기본 업무 중 하나인 보도자료 작성. 신제품 출시, 새로운 인사 발령, 전략 발표, 프로모션 등 기업과 브랜드의 주요 이슈를 공표하는 자료로 많이 준비된다. 기사 쓰는 로봇이 있듯이 보도자료 역시 기본적인 포맷이 있다고 생각하면 쉽지만, 이 때문에 같은 형식이 반복 되는 재미없는 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을 전달하고 기업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하는 자료인데, 재미있으면 좋겠지만 정확하고 전문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를 위해 자료 작성 중 체크해 보면 좋을 사항을 남겨보았다.
V 영어는 가급적 피하자 – 회사 이름이 불가피하게 영문으로만 표기하기로 규정된 것이 아니라면 가급적 국문 표기를 해주어야 한다. 간단한 영어라도 모두가 읽을 수 있는 글을 표방하는 기사에는 맞지 않는다. 영어는 괄호로 다시 써 주고 국문을 중심으로 해 주는 것이 좋다.
V 주어와 술어를 맞추어 보자 – 문장의 흐름이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주어와 문장의 마지막 술어가 연결이 되도록 해 주면 좋다. 문장을 아무리 읽어도 흐름이 이상하다면 주체와 동사의 행동/서술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V 한 문장은 3줄이 넘지 않도록 한다 – 저명한 작가 중에 기자 출신들이 많은데 이들 문체의 특성이 ‘단문’인 경우가 많다. 짧지만 원하는 바를 전달하는 문장이 좋다. 우리는 작품이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니깐.
V 6하 원칙 – 잘 쓰여졌다고 생각한 자료인데 가만히 보면 ‘언제 한다는 거지?’, ‘어떻게 해야 하지?’등 원하는 정보가 없는 경우가 있다. 회사나 브랜드에 대한 설명은 그럴 듯 한데, 막상 소비자인 독자가 원하는 내용이 없는 것이다. 기본일 수록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면 좋겠다.
보도자료 쓰는 일이 홍보팀의 메인 업무 처럼 느껴져 '이게 뭐라고...'라고 생각될 때도 있지만, 사건 사고가 터졌을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부분이 듯 회사의 공식 입장이니 신중하면 좋겠다고 스스로 다독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