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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인의 청춘 Feb 25. 2020

말레이시아 한국인 취업은 어때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먼저, 한국인들이 말레이시아에 취업할 기회가 있느냐, 이게 가장 큰 질문 중 하나인데요, 답은 “있다” 입니다.그럼 취업하기는 쉽냐, 라고 물으신다면, 답은 “그리 어렵지 않다”입니다. 그럼 그 이유를 설명드려야겠죠?


말레이시아는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습니다. 석유, 정유 관련 산업, 건설 산업, 반도체 산업 등 여러 산업에 걸쳐 한국 회사들이 진출해 있기도 하고요, 이런 곳에는 보통 expat 이라고 부르는 주재원 분들이 많이 나와 계시기도 하죠. 다만, 주재원 취업은 현지 채용보다는 한국 본사에서 파견 근무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지 취업이라는 조금 결이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현지에 진출해 있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 중, 말레이시아 진출해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기사, 혹은 코트라 쿠알라 룸푸르, 월드잡 페이지 등에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주재원의 경우는 해외로 파견 근무를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월급 이외에 현지 체류비라든지, 해외 근무 수당 같은 게 함께 지급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국에서 받던 월급보다는 수당을 많이 받게 되고요, 현지 물가를 고려했을 때, 현지에서 조금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복지나 보상이 따릅니다.


다음으로, 한국인들이 정말 ‘해외 취업’의 관점에서 취업을 하는 경우가 뭐가 있을지 궁금하실 텐데요, 제일 많이 취업하시는 분야는 바로 CS, 컨설턴트, IT기업의 엔지니어, 개발자, 그리고 컨텐츠 리뷰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먼저 CS는 보통 커스토머 서비스라고 부르죠? 말 그대로 고객을 응대하는 직업인데요, 이 직업이 필요한 이유는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의 허브로서 싱가포르와 함께 외국계 기업의 글로벌 지사, 보통 에이팩이라고 부르는 지사가 많이 자리한 곳이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그런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고객들을 상대하려면 한국어가 가능한 인력이 필요하겠죠? 그러다 보니, 여러 여행업체라든지, IT기업이라든지 숙박업 등 다양한 회사들의 CS 직군에 한국인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또 컨설턴트의 경우에도 외국계 컨설팅 회사들이 많이 존재하는데요, 거기서도 한국 기업의 컨설팅을 맞는다든지, 한국에서 말레이시아, 혹은 동남아로 진출하고 싶은 기업들의 컨설팅을 맡거나 그들의 진출을 돕는 역할을 많은 한국인 컨설턴트 분들께서 담당하고 계십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는 IT기술의 선두에 있는 국가다 보니, 여러 IT기업에서 한국인 인재를 찾기도 하는데요, 말레이시아는 국가 발전을 이끄는 산업을 IT산업으로 정하고 MSC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바로

IT, 미디어, 첨단 기술에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을 세금 감면이나 인재 채용, 수입 관세 혜택을 주는 식으로 지원하는건데요, 이를 통해 우수한 IT기업이나 인재들을 영입하거나 유치하려고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이다 보니, 한국의 IT 우수 인력들이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상시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바로 컨텐츠 리뷰어 직군인데요, 이 콘텐츠 리뷰어라는 일은 말 그래도, 온라인상의 콘텐츠가 어떤 내용인지, 대중에게 공개가 되어도 되는 일인지 아닌지를 리뷰하는 직업입니다. 구글이나 유튜브 같은 회사에서 이런 컨텐츠 리뷰어를 많이 뽑고 있는데, 왜냐하면 한국어를 아는 사람이 해당 한국어 콘텐츠를 보고 직접 심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콘텐츠 리뷰어 자리는 한국인들만 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콘텐츠 라는게 24시간 생성되고 공유되는 것이다 보니, 바로 교대 근무, 외국에선 보통 쉬프트 근무라고 하죠, 그런 교대 근무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인터넷 사용자들이 좋은 콘텐츠만 볼 수 있도록 걸러내야 하니 콘텐츠 리뷰어들이 유해하고 좋지 않은 콘텐츠를 끊임없이 보고 걸러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좀 있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말레이시아는 에어아시아 등과 같은 국적 항공사 뿐 아니라, 한국과 취항지를 오가는 다양한 항공사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한국인 의 동남아 여행, 특히 말레이시아 여행이 늘어나는 만큼, 당연히 한국인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승무원이나 지상직 직원들, 고객 상담원 등이 필요할 수 있겠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승무원, 지상직, CS 직군에 꾸준히 지원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시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산업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광 가이드라든지 여행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생겨나고 있고요, 규모가 크고 유명한 관광지에 자리한 호텔이나 숙박업체에는 한국인을 전담하는 한국어 사용 가능 직원을 채용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국인 손님들이 호텔에 묵으실 때 불편한 점들을 한국인 직원이 응대하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외의 직업들은 사실 더 다양할 수 있지만, 주로 많이 들어볼 수 있는 직업군에 대해서 소개를 드렸고요, 은퇴이민을 오시는 분들은 현지인과 함께 손잡고 개인 사업을 하시거나, 식음료 서비스업, 요식업, 어학원 또는 교육 컨설팅업 등을 하시기도 합니다. 요즘은 카페나 식당을 차리시는 분들도 많아졌고요. 이런 건 사실 해외 취업이라기 보다는 해외 이민자들이 보통 도전하시는 자영업 분야라고 말씀드리는 게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들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직업들이 있는데요, 예컨대 회계업무라든지, 세무업무, 혹은 스포츠 관련 트레이너, 강사 등의 직업도 꾸준히 기회가 있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까지 한국인들이 취업하는 분야를 말씀드렸는데요, 이렇게 취업하는 경우 보수가 어떤지, 얼마를 받는지, 업무 환경은 어떤지 등이 궁금하실 수도 있을 거에요. 보통 한국인 취업의 경우는 한국어를 사용하면서 업무하거나 영어를 기본으로 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언어 사용의 잇점이 보수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고요, 월급이 적으면 5,000-6000링깃에서 많으면 8,000 9,000링깃 우리돈으로 적으면 150만원에서 많으면 250만원 수준까지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력과 직군, 직급에 따라서 물론 다를 수 있고요, 정식으로 취업하는 경우는 연금, 의료보험, 통장 개설, 등 다양한 절차를 거쳐서 현지인과 유사한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취업을 위한 비자 개설 등에 현지회사의 노력, 시간, 비용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도 퇴사를 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비용 문제로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런 건 잘 준비하시고 고려해 보셔야 하니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말레이시아의 한국인 취업, 듣고 보면 어려울 것도 같지만 또 도전하는 자에게 문이 열린다고 하잖아요? 항상 기회를 먼저 찾고 준비하면서 도전 하는 분에게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보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생활하면서, 1년내내 좋은 날씨, 저렴한 물가,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이런 것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말레이시아, 그래서 요즘 말레이시아 취업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 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말레이시아의 한국인 취업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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