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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인의 청춘 May 01. 2019

말레이시아 맛집, 카페, 펍 공개 - 클럽, 바 편

블로그 보고 가지 마세요 제발요.

말레이시아 맛집, 카페, 펍

3. 쿠알라 룸푸르 / 근교 클럽, 펍, 바 리스트

ZOUK 주크

한국인들에게 꽤 유명하며, 주말이면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곳. TREC 과 붙어 있어, 펍이나 바 스타일을 즐기다 쿵쿵 거리는 음악을 들으며 춤추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금요일 토요일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현지인, 외국인 너나 할 것 없이 음악에 몸을 맡기며, 춤을 추고, 떼창을 하는 곳. 밖에서 보면 분위기에 압도당하는 건물 크기를 갖고 있다. 유명한 곳인 만큼 유명 DJ, 셀럽 등의 방문도 많다. 요일별 이벤트나 프로모도 잘 챙기면 좋다. 12시 50분이 지나야 '가장 신나는 분위기'가 된다. 한국 가수 노래가 나올 때, 모두가 동시에 환호를 지르며 따라 하는 장면은 압권이다. 참고로 쥬크는 지난 1월 1일, 겐팅 하일랜드(해발 1,900미터)에도 '주크 겐팅'의 문을 열었다.

TREC 트렉

'트렉'이라고 부르는 곳. ZOUK와 바로 붙어 있는 펍, 바 디스트릭트라고 보면 무난하다. 트렉에는 워낙 많은 다양한 국적과 분위기의 펍이나 바가 있으므로, 산책 겸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스포츠 경기를 구경할 수 있는 스포츠 펍, 다트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트 바, 유럽식, 아시아식, 미국식 등 다양한 분위기의 펍과 바가 있다. 역시 금요일 토요일에는 매우 북적인다. 라이브 뮤직을 선보이는 곳도 있고, 거리도 예쁜 편이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다.

HELI LOUNGE BAR 헬리 라운지 바 (헬리 패드 바)

헬리콥터 착륙장을 바 BAR로 개조한 곳. KL중심가 오래된 건물MENARA KH 꼭대기층에 자리하고 있다. 34층을 누르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Heli라는 로고가 눈에 큼지막하게 들어오고, 리셉션을 중심으로 왼쪽은 실내 바, 오른쪽은 다이닝 레스토랑이 있다. 실내 바에 입장한 뒤 1인당 기준 금액을 넘겨 주문을 하면, 마지막으로 헬리 패드에 올라갈 수 있다. 잔술도, 병술도 된다. 1인 기준의 금액을 넘기면 된다. 보통 와인 한 병에 6-7만 원. KL의 야경을 360도로 볼 수 있는 점과 특이한 콘셉트 덕에 인기가 많다. 냉방시설은 없기 때문에 조금 더울 수 있고, 음식 서빙이 위주가 아니라서, 술 한잔 하러 올라가 인스타그램 사진 찍기 좋다. 다른 펍이나 클럽보다 조용한 편. 노을을 보러 올라가는 사람도 많고, 너무 예쁘다. 단, 그 시간 대에는 조금 더울 수 있다.

IRON FAIRIES 아이언 페어리즈

아이언 페어리즈. 분위기로 압도하는 곳. TREC 의 가장 끝자락, Zouk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 이름답게 철제로 만들어진 요정들의 조각품이 테이블마다 놓여 있고, 구역마다 색다른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라이브를 하는 날은 발 디딜 틈이 없다. 노래도 훌륭하고, 분위기도 폭발한다. 바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화장실이 딸려 있는 어두컴컴한 복도가 나오는데, 그 복도 한가운데에, 건너편에 뭐가 있을지 상상이 안 가는 문이 있다. 이른바 "버터플라이 룸". 나비 모양의 장식들이 천장에 온통 매달려 근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혹적인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적극 추천. 어딜 둘러봐도 분위기 끝판왕이다.

WET DECK, W호텔 쿠알라 룸푸르

더블유W 호텔 12층에 새로 단장한 근사한 루프탑 바. WET DECK이라는 이름처럼, 수영장이 함께 딸려 있다. 심장을 쿵쾅대게 하는 음악부터 근사한 조명, 훌륭한 음료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다. 무엇보다 쿠알라 룸푸르의 가장 중요한 랜드마크 중 하나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안개가 솟아나고 있는 조명이 반짝이는 수영장,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를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놓은 카우치 베드, 탁 트인 시야가 보장되는 세련된 테이블 자리 등, 모든 것이 '분위기'에 초점을 맞춰 마련된 곳이기 때문에, 발을 들여놓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SKY BAR 스카이 바, 트레이더스 호텔

쿠알라 룸푸르의 가장 근사한 야경을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오래전부터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 트레이더스 호텔의 34층에 위치하고 있다. 쿠알라 룸푸르의 가장 근사한 야경은 다름 아닌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일 텐데, 스카이 바에서는 그 어떤 장애물도 없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뷰를, KLCC파크, 음악분수와 함께 정면으로 내려다볼 수 있다. 이 뷰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냐면, 트레이더스 호텔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뷰' 방은 방값도 일반 룸보다 훨씬 비싸다. 그만큼 아름답다는 뜻이다. Pool과 함께 있어서 근사한 분위기가 살아난다. 음악 덕에 조금 시끄러울 수 있다.

MARINI'S ON 57 마리니스 온 피프티 세븐

다른 곳에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를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을까? 마리니스 온 57은 근사한 분위기와 트윈 타워 뷰로 유명하다. 저녁에는 노을을 보며 식사도 가능하며, 밤이 되면 환하게 빛나는 페트로나스 타워의 야경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유리 너머로 바라다보이는 저 아래 발끝 땅 위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인다. 생각만 해도 발끝이 저릿저릿한 느낌이 든다. 붉은 조명과 그루브 있는 음악으로 근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PS150 피에스 150

쿠알라 룸푸르의 액티비티 중 "히든 바" 즉, 숨겨진 좋은 바 찾기에 가장 좋은 장소 중에 하나. 눈치 빠른 사람은 금방 알아챌지 모르지만 PS150은 'Petaling Street', 차이나타운 거리의 150번지에 있다. 유명한 카페 중 하나인 Merchant's Lane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밖에서 보면 완구, 문구를 파는 문구점처럼 생겼지만, 유리 테이블 너머로 직원이 서 있는 걸 보면 '아, 여기 맞구나' 싶다. 거의 모든 자리가 예약으로 빨리 차는 편이라 워크인으로 가기엔 부적합하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어 한단 뜻이다. 압생트로 만든 시그니처 음료들이 특이하며, 건물 사이에 지어진 바가 총 3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특별하고 근사한 분위기에 취하는 곳.

W.I.P. 더블유 아이 피, 방사 쇼핑센터 그라운드 플로어  

방사 쇼핑센터(BSC)는 근방의 소득 수준에 어울리게 고급스러운 부티크샵들과 전 세계에서 수입된 식품들이 그득 들어찬 곳이다. 이 방사 쇼핑센터의 Ground Floor 끄트머리에, W.I.P. 가 자리하고 있다. 다양한 모히또로 유명한 곳이다. 음식도 훌륭하며, 실내 식당, Bar 테이블, 야외 테라스석 등의 분위기가 제각각 다르다. 파티, 모임, 생일잔치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많은 편. 예쁜 조명과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등으로, 사교 모임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낮에도 사람이 많다.

SUZIE WONG 수지 웡

또 하나의 히든 바 중 하나. 독특한 콘셉트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Bar 사이드와 Club 사이드가 나누어져 있으며, 웬만해서 처음 가는 사람들은 입구를 쉽게 찾지 못한다. 대로변 뒤쪽으로 돌아가야 입장할 수 있으며, 흡사 주차장으로 보이는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붉은 등이 달린 입구가 보인다. 문을 하나 지나가면 중국식 누들, 딤섬을 새벽 늦게까지 파는 작은 포차 식당이 있는데, 거기서 문을 한번 더 열어야 비로소 바가 나온다. 그 바의 가장 안쪽에서 다시 한번 문을 열어야 클럽이 나타난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정해진 시간마다 진행되는 쇼, 현란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댄스 타임 등, 젊은 남녀들이 모여들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또 다른 분위기 끝판왕.

OPIUM 오피움

잘란 알로에서 아주 가까운 유명한 바. 일단 동양적 분위기가 물씬 나는 소품과 인테리어 때문에 발길을 끈다. 음악을 연주하는 공연 등도 볼만하다. 무엇을 시키든 음식, 안주류가 매우 세심하게 서빙된다. 타이거 맥주를 시키면 타이거 맥주 브랜드가 그려진 항아리 같은 잔이 나온다. 외국인들이 더 좋아하는 곳. 현지 음식부터 중국식 음식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다만 다른 곳 대비 모든 가격이 조금 높은 점은 감안하고 가야 한다. 웹페이지에 메뉴판이 있으니 사전에 메뉴도 확인하고 가면 좋다.

THE BAIT 더 베이트

맛집 편에서 굳이 소개하지 않은 맛집. Bar로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방사 빌리지의 펍 거리 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해 서빙해내는 음식이 꽤나 훌륭하다. 음료 리스트도 꽤 다양하며, 다른 곳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나 음료를 할 수 있다. 클럽이나 어둑한 바 스타일을 찾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지만, 해산물을 좋아하고 깔끔한 분위기에서 와인 한두 잔 하고픈 생각이 든다면, 주저 말고 가보자.

VERTIGO 버티고 바, 반얀트리 호텔

반얀트리의 루프탑 바. 역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를 비롯한 KL의 근사한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워낙 예쁜 야경으로 유명하다. 버티고는 59층에 위치하고 있으니, 야경이 좋지 않을 수 없다. 쿠알라 룸푸르 도시 전체 전망을 즐기면서 바 좌석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동남아시아식 타빠스 메뉴나 근사한 칵테일도 일품이다. 럭셔리한 느낌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KYO 쿄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 위치한 힙 플레이스, 쥬크가 시끌벅적한 팝, EDM, 빌보드 차트 뮤직으로 시끄러운 곳이라면, KYO쿄는 힙합, R&B, 하우스, 테크노, 디스코 등 다른 장르로 분위기를 끈다. 미니멀리즘을 표방하고 있어서 화려하거나 복잡하지 않고, 너른 공간에서 자유분방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시내 중심가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LUNA BAR

또 다른 야외 루프탑 바.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해보면 어떤 느낌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커다란 야외 수영장을 중심으로 바가 들어서 있다. 휘황찬란한 조명과 고막을 찢는 음악으로 들어서자마자 아드레날린이 뿜뿜한다. 특이한 분위기와 조명 덕에 많은 이들이 찾는다. 소개한 모든 클럽, 바, 펍 중에 가장 시끄러운 곳. 그만큼 신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로써 말레이시아 맛집, 카페, 클럽, 펍, 바 시리즈 3부작을 마친다. 직접 가본 곳들만 골라서 나열했기 때문에 부족하거나 불쾌한 경험이 있었던 곳들은 과감히 삭제했다. 다른 곳은 몰라도, 3편에 등장하는 '클럽, 펍, 바'는 복장, 신발, 반입 가능한 소지품, 음료, 스낵 등을 체크할 뿐만 아니라, 혼잡 시간, 예약 가능 여부, 입장 가능 여부 등을 반드시 체크하고 가야 하니 주의하길 바란다. 구글 검색을 통해 운영시간, 예약 가능 여부를 사전에 꼭 알아보자.


말레이시아에 짧게든, 길게든 머무르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만 보내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 EBS 오디오 천국 [그곳은 어때 말레이시아] 팟빵 콘텐츠 듣기 


제가 진행하는 말레이시아 소개 라디오 프로그램이 독립 채널로 새로 탄생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 드릴  예정이니, 구독, 좋아요, 댓글, 질문 많이 남겨 주세요. 보내주신 의견 중 좋은 주제는, 추후 방송에서도 다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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