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보고 가지 마세요 제발요.
말레이시아를 잘 알지 못하던 초기, 내가 현지 환경에 대해 의지할 수 있었던 건, 고작 한국에서 들고 왔던 여행 가이드북과, 손에 꼽을 수 있던 현지인 친구들 뿐이었다. 애초에 일하러 온 나라였기 때문에, 특별히 시간을 내어 여행을 가거나, 동료들과 차를 타고 멀리 나가는 게 아니라면, 갈 수 있는 식당, 카페는 사무실 근처에 있는 일부에 불과했다. "와! 거기 가자! 신나!"가 아니라 "그래, 어제 A에 갔으니, 오늘은 B에 가자"정도였달까.
어느덧 말레이시아에서 지낸 지 2년이 훌쩍 넘었다. 여행해본 도시는 10개가 훌쩍 넘어가고, 서너 번 방문한 곳도 생겼다. 가끔씩 반가운 지인들이 놀러 와주곤 하니 그때마다 같은 식당, 같은 카페에 갈 수도 없는 노릇인지라, 현지인들만 아는 맛집이나 카페를 탐방하기 시작했고,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본 여행 가이드북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홍보비를 받고 쓰지 않은 이상, 이렇게 식도락 여행이 쉬운 '멜팅팟'인 도시에서, 추천 맛집이 온통 호텔과 쇼핑몰에만 있을 순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나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면서 블로그, 카페에서 추천 맛집 리스트를 '학습'하고 온 지인들이 말하는 맛집, 술집, 카페들은 '대체 왜?'라는 의구심만 증폭시켰다. 3-4일 다녀온 여행으로 만든 유튜브 영상도 그런 맛집 추천은 너무나 널리고, 널리게, 널브러지게 많았다.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 파파리치, 시크릿 레시피, 더 치킨라이스 샵, 돔 카페, 마담 콴스가 '맛집'은 아닙니다 여러분.) 어이없는 추천이 추천을 낳고, 그 추천이 또다른 추천을 낳는 듯한 깊은 악순환의 덫...
그래서 공개한다. 그리고 제발 블로그 추천 보고 발길을 옮기지 마시길 부탁드린다. 정말 진짜 맛없고, 게다가 맛도 없는데 한국인만 바글거려 의미도 없을뿐더러, 심지어 맛없고 한국인만 바글거리는데 비싸기만 한 곳도 너무나 많다. (특히 랑카위, 코타 키나발루 맛집은 더욱 제발...)
[ 음식 편 ]
쿠알라 룸푸르 / 근교 식당 리스트 by 음식 기준
VILLAGE PARK RESTAURANT 나시 르막, 락사, 카야 토스트 등, 딱 한 군데
말레이시아의 소울푸드인 나시 르막의 대표 맛집. 전직 총리가 다녀갔다고 해서 더욱 유명하다. 나시 르막과 카야 토스트를 제대로 먹고 싶다면 그냥 무조건 이 집으로 가시라고 추천드린다. 전직 총리인 나집, 현직 총리인 마하티르 총리도 들르는 곳이다. 현지인, 외국인을 막론하고 하루 종일 줄을 서더라도, 줄 서는 보람은 충분히 있다. 나시 르막 아얌 고렝Nasi Lemak Ayam Goreng이 대표 메뉴. 치킨을 튀긴 방식에 뭔가 비밀이 있는 게 분명하다. 그 바삭한 맛에 튀김 껍데기만 더 달라고 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 들어가 보면 거의 모두가 이 메뉴를 먹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너무 바빠서 직원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서빙하는 모습만 봐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맛집. 특히 여사장님이 한국을 1년에 4번씩 가셔서 피부관리를 받으시는 '동안미인'이시다.
FEI FEI CRAB 칠리크랩, 버터밀크크랩 등, 지점 여러 개
도대체 왜 그 비싼 잘란 알로에서 페퍼크랩을 드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도무지 알 수 없지만, 칠리크랩, 버터밀크 크랩에 번BUN 진짜 제대로 찍어서, 배 터지게 드시려면 이곳으로 가시길 추천한다. 크랩의 품질도 좋거니와, 함께 찍어먹는 번Bun의 맛이 일품이다. 이름인 'Fei Fei'는 중국어로 '뚱뚱한'이라는 뜻인데, 그만큼 맛도 좋고 살이 튼실하게 꽉 차 있다. 먹다보면 번Bun을 두 접시, 세 접시 시키게 된다. 랄라Lala(조개) Soup의 시원한 국물과 함께 먹으면 제맛.
VILLAGE ROAST DUCK 페킹 덕, 딤섬, 누들 등, 지점 여러 개
중국 오리지널 페킹 덕과는 다른 맛이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른바 '겉바속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페킹 덕 맛집. 딤섬이나 누들 등 다른 메뉴도 매우 다양하고 그 어떤 걸 시켜도 실패하지 않는다. 새우 딤섬을 시키면 매콤한 소스가 듬뿍 담겨서 나오는데, 볶음밥을 함께 시켜서 소스에 비벼먹으면 단짠단짠의 환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줄을 많이 서지만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고, 서비스도 좋다. 방사 빌리지 지점은 장사가 잘되서 최근 1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WONG AH WAH 잘란 알로, 딱 한 군데
여행 가면 반드시 한 번쯤은 들르는 잘란 알로에서 가장 오래된 맛집이다. 대만, 홍콩, 중국의 왕년의 스타들도 모두 다녀간 곳. 시그니처 로스트 윙으로 작은 가게 하나를 8개 이상의 면적으로 넓힌 곳. 알려지기로 70년 이상이 되었다고 한다. 시그니처 로스트 윙, BBQ폭립, 조개 볶음Lala Kam Heong, 깡꽁, 차꿰이띠아오, 볶음밥 등 무엇을 시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70년 역사의 터줏대감 역할은 아무나 하는 건 아니다. 단체관광객이 많이 들르곤 하는 곳이니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 좋다. 너무 손님이 많아서 서비스는 불친절할 수 있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B&BEST RESTAURANT 페탈링 자야
종일 줄 서서 먹는 어묵 국숫집. 어묵 국수의 시원함도 일품일뿐더러, 면발이 제대로 살아있다. 커피나 참CHAM 등 음료를 같이 시키면, 깊은 국물 맛과 함께, 달콤한 시원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기본 국수에 면발을 골라서 먹을 수 있고, 원하는 재료를 마음껏 골라 담아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 시원한 맛은 절대 보장, 해장이 당길 때 가보면 좋다. 아침 일찍 열고 오후 3시쯤엔 문을 닫을 수 있다.
ANTIPODEAN 안티포디안, 커피와 음식으로 유명, 지점 여러 개
[카페] 편에서도 소개할 맛집이지만, 음식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곳. 워낙 장사가 잘 돼서 전 세계에 크고 작은 지점이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방사 빌리지, 미드밸리 지점 등을 갖고 있는 곳. 깔끔한 정통 이탈리아식 브런치, 파스타, 디저트 등을 맛볼 수 있다. 신선한 재료와, 맛있는 음식으로 오래전부터 유명한 곳. 서비스도 훌륭하다. 올데이 브랙퍼스트도 일품이고,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메뉴판이 빼곡히 적혀 있는 한쪽 벽면만 봐도, 이미 기분이 좋아진다.
CHAMP'S BISTRO 미엘 가이드 맛집, 방사쇼핑센터(BSC) 딱 한 군데
아시아의 미슐랭이라고 평가하는 Miele가이드에 등록된 곳으로 30대 맛집 중에 하나로 꼽혔다. 현지인들에게는 조금은 높은 가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인에게는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다. 방사 쇼핑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 신선한 재료로 중독성을 가진 맛집. DAMN SHIOK NOODLE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아주 잘 맞는다. 사골 국물, 설렁탕 맛과 비슷한 피시 헤드 누들도 일품. 바삭하고 쫀득쫀득한 크리스피 포크 밸리도 일품. 엄지 손가락이 그려진 추천 메뉴를 먹으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BUBUR GORENG 부부 고렝, 20년 된 식당, 딱 한 군데
20년간 한자리에서 장사를 한 가족 음식점. 부모님부터 아들 딸까지 모두 동원되어 장사를 할 정도로 바쁘고 붐빈다. 원래 부부 고렝은 '죽'이라는 뜻인데,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대표 메뉴 중에 하나다. 하지만 페퍼 크랩이나 에그욕Egg York 만티스 쉬림프가 더 인기. 특히 에그욕Egg York 만티스 쉬림프는 한번 먹어보면 그 맛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 저녁 장사 중심이지만 9시만 되어도 재료가 다 떨어질 정도로 인기가 많다. 약간 외진 곳에 있지만, 그 여정이 전혀 아깝지 않은 맛집.
DODO KOREA 도도 코리아, 15링깃의 만찬, 한국식 도시락, AVENUE K, INTERMARK 두 군데
한국 도시락 스타일의 맛집. 역시 줄 서는 것은 기본. KLCC와 연결되어 있는 AVENUE-K의 푸드코드를 들어서면 찾을 수 있다. 모든 메뉴가 동일하게 RM15, 15링깃. 15링깃에 메인 메뉴를 2가지 고를 수 있고, 푸짐하고 제대로 된 한국식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장사가 잘돼서 INTERMARK인터마크 호텔에도 두 번째 지점을 냈다. 한국인 부부가 운영하시는 식당인데, 남편분께서 셰프시라고 한다. KLCC 근처의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으러 오는 줄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줄 서서 대기해야 하는 게 기본이다. 대부분의 한국 식당이 맛은 없고 비싸기만 한 반면, 이곳은 값도 저렴한데 맛까지 좋다.
BULDOJANG 불도장, 한국식 중식당. 딱 한 군데
말레이시아의 중국계들 덕에, 현지 중국 음식점은 아주 많지만, 한국식 중국음식이 그리울 때, 특히 솔라리스, 몽키아라 등 한국 식당이 많은 곳에서 단연 최고의 맛을 보여주는 맛집. 자장면, 나가사끼 짬뽕, 특히 탕수육은 일품이다. 양도 매우 푸짐하며, 맛도 좋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웬만한 한국의 중국식당보다 맛있는 곳이라 자부한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다른 중식당도 꽤 있는 편이지만, 불도장이 단연 손꼽히는 맛집이다.
BOTANICA + CO 보타니카 앤 코, 지점 여러 개
고급스럽고 깔끔한 인테리어, 저렴한 음식, 맛있는 커피, 눈이 호강하는 디저트 등, 모든 게 만족스러운 곳. 파스타, 오븐에 6분 구워 내는 피자, 샐러드, 커피, 케이크 등 뭐하나 빠지는 게 없다. 현지인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많아서, 줄 서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 인테리어가 워낙 좋고, 예뻐서 인증샷을 찍으러오는 현지인들도 많다. 서비스도 훌륭하다. 방사 사우스 지점, 알릴라 방사 지점 두 군데가 KL에서 접근하기 가장 좋고, 정말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방사 사우스보다 알릴라 방사 지점이 훨씬 한적하다. 다만 인테리어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것은 확인하고 취향대로 가는 게 좋다. 다만 같은 회사에서 새로 오픈한 BOCOSAN이라는 일식당은 가격 대비 맛이 별로라 추천하지 않는다.
NAUGHTY NURI'S 너티 누리스, 지점 여러 개
바비큐 폭립을 저렴한 가격에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는 곳. 아이들도 무척 좋아할만하다. 여러 지점이 있으며, 돼지고기 요리, 각종 튀김 요리 등을 사진을 보고 고르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도 다양하고, 직원들도 싹싹한 편이다. 지점이 여러 개라 골라서 방문할 수 있으며, 다른 메뉴보다 BBQ폭립이 압도적으로 저렴하고 맛있으니, 폭립을 메인으로 주문하고 궁금한 다른 메뉴를 추가로 주문하면 좋다. 단체 손님을 위한 세트메뉴를 추천하곤 하는데, 그냥 단품으로 시켜 나눠먹는 게 더 이득이다.
NAJ & BELLE 나즈 앤 벨, 지점 여러 개. 방사 지점 추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맛있는 음식, 우아한 서비스, 분위기까지 즐길 수 있는 맛집. 모든 음식이 훌륭하다. 특히 디저트까지 굉장히 특이하고 훌륭하다. 커피도 맛있고, 시그니처 메뉴들이 모두 눈으로나, 입으로나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서빙되어 나온다. 파스타, 샌드위치, 브런치 메뉴 등 모든 메뉴가 만족스럽다. 시그니처 케이크 중 '수박 케이크'는 예쁘고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SIN KEE RESTAURANT 신끼 레스토랑, 딱 한 군데
현지 스타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브릭필드 지역의 맛집. KL센트럴 역과 매우 가깝다. 식사 시간에는 줄을 서서 입장해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고 분주하다. 양이 푸짐하고 가격까지 저렴한데 맛까지 좋아서, 거부할 이유가 없는 맛집이다. 다만 영업시간을 잘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직원들은 영어가 편하지 않을 수 있고, 사람이 많이 붐비는 시간에는 주문이 밀리거나 늦게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NAM SENG BAK KUT TEH 남 셍 바꾸떼, 딱 한 군데
말레이시아의 시그니처 소울 푸드인 바꾸떼를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숨겨진 맛집. 원래 바꾸떼는 끌랑 지역이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단기 여행자는 끌랑까지 가기 힘들고 시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을 적극 추천한다. 국물이 있는 바꾸떼 수프(Soup) 스타일, 국물이 없이 볶아서 나오는 드라이(Dry) 스타일과 요우띠아오(밀가루 빵)를 반드시 함께 시켜서 밥과 함께 먹으면 기운이 솟아난다. 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데도 줄을 서는 맛집.
SUPER SAIGON 슈퍼 사이공, 지점 여러 개 / PHO VIETZ 포 비엣츠, 지점 여러 개
베트남 음식이 당긴다면 '슈퍼 사이공'을 추천한다. 국물도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훌륭하며, 서비스도 좋다. 건강에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서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지점이 여러 개라 가까운 곳을 찾아 방문하면 편리하다. PHO CAFE라는 이름답게 음료 메뉴들도 훌륭하다. 맛이 제대로인 훌륭한 PHO를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 PHO VIETZ라는 다른 베트남 식당도 있는데, 포 비엣츠도 여러 지점이 있으며, 퀄리티 높은 베트남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함께 추천한다.
BREAKFAST THIEVES 브렉퍼스트 띠브스, 딱 한 군데
이름이 귀여운 맛집. 한국인들이 들르기 좋아하는 APW BANGSAR의 최고 맛집. 호주 멜버른에도 가게가 있고, 말레이시아는 방사 지점이 있다. 브런치 메뉴가 발달해 있고 늦게까지 영업을 하지 않으니 휴무와 영업시간을 반드시 체크하고 가는 게 좋다. 분위기도 좋고 야외 테라스가 있어 자리가 넓지만, 워낙 인기가 많아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저런 메뉴를 나누어 먹기도 좋다. 힙 플레이스. 가게 뒤쪽으로 APW BANGSAR에서 사진을 찍는 인증샷 '계단'이 있으니, 놓치지 않길 바란다.
THE OWLS CAFE 디 아울스 카페, 지점 여러 개
본래 와플 맛집으로 유명한 곳. 젊은이들이 굉장히 많이 찾는다. 이름에 걸맞게 부엉이 모양의 캐릭터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고, 인기가 많은 만큼 붐비는 시간에 가면 줄을 서야 한다. 3개 지점이 있지만, 그중에서 New Chapter by Owl's Cafe가 가장 유명하다. 인테리어도 훌륭할뿐더러 바로 옆에 골프 연습장이 있어서, 통유리로 보이는 탁 트인 풍경과 노을이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본점이나, One Space의 지점에 가도 훌륭한 맛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COCO STEAMBOAT 코코 스팀보트, 지점 여러 개
스팀보트는 중국인들이 굉장히 즐겨먹는 메인 메뉴 중에 하나. 다양한 맛집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코코 스팀보트는 시원한 국물과 신선한 재료로 인기가 많다. 메뉴가 다양하기 때문에 원하는 메뉴를 골라 먹는 재미도 있고, 특이하게도 스팀보드가 메인 메뉴지만 닭튀김, 만두 튀김 등도 유명하다. 사이드 메뉴로 시켜서 먹으면 제맛이다. 현재 3군데 지점이 있지만, 두 군데가 체라스Cheras 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올드 끌랑 로드 Old Klang Road지점으로 방문하는 게 편리할 수 있다.
이상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 및 근교에서 여행 시 들르면 좋은 맛집을 소개해 보았다. 한국에서 발행된 여행 가이드북에는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 파파리치, 시크릿 레시피, 리틀 페낭, 치킨라이스 숍, 마담 콴스 등이 소개되어 있지만 (내 입장에선 정말 어이없는....) 만약 한국을 처음 여행하는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김밥천국, 김가네, 신포우리만두' 등에 "와 여기가 현지 맛집이래!"라며 방문한다고 치자. 그 외국인이 내 친구였으면 '무슨 소리야!'라며 뜯어말리고 싶은 느낌이 바로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다. 이 집들이 맛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맛집'이 더 있을 수 있는데 굳이....라는 의미다.
부디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말레이시아 맛집, 카페, 펍 공개 중 [음식] 편을 마친다. 카페 편, 클럽과 바 편으로 이어지니, 구독과 함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제가 아직까지 못 가본 곳이 당연히 맛집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이곳들만 가시라는 뜻으로 '꼰대 글'을 쓴것도 아닙니다. 당연히 주관적인 내용이지만, 절대 실패는 안 하실 겁니다
* 여유와 시간, 루트를 잘 살피시고 들르실 수 있다면, 적어도 입과 눈이 즐거운 추억은 만드실수 있습니다.
* 해당 음식점의 이름을 구글맵이나 그랩Grab 앱에서 찾으신 다음, 지역이 맞는지, 메뉴가 맞는지 구글 이미지를 통해서 비교해 보시고 방문하시면 안심이 되실 겁니다.
* 이도 저도 싫고, 그냥 가까운 맛집에 가고 싶다는 분들은, 블로그 찾지 마시고, 구글맵을 켜신 후 "Good restaurants nearby"를 입력하신 뒤, 거리 기준, 평점이 제일 높은 곳에 가시는 게 안전합니다.
* 같은 방식으로 메뉴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예) "Good japanese restaurants nearby", "Good nasi lemak nearby", "Good bak kut teh nearby"이렇게 치시면 됩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EBS 오디오 천국 [그곳은 어때 말레이시아] 팟빵 콘텐츠 듣기
제가 진행하는 말레이시아 소개 라디오 프로그램이 독립 채널로 새로 탄생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 드릴 예정이니, 구독, 좋아요, 댓글, 질문 많이 남겨 주세요. 보내주신 의견 중 좋은 주제는, 추후 방송에서도 다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772785
* 인스타그램 팔로우
- 제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시면 말레이시아의 맛집, 여행지 등의 사진들을 쉽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 대해서 궁금한 점은 DM주셔도 됩니다. 참고로 3년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찍었던 모든 사진과 동영상에 #그곳은어때말레이시아 해시태그를 적용해 두었으니, 말레이시아 여행하실 때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jleemalaysia_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