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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취방스님 Jan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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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삶을 위한 무책 색의 삶

가끔씩 유튜브에 특정 콘텐츠가 아닌 일상적인 콘텐츠에 빠져서 허우적거릴 때가 있다.

요리하는 것, 일하는 것, 정말 특별할 것도 없고, 재미있는 콘텐츠도 아니다. 그런데 그냥 빠져서 본다. 나도 할 수 있고 누구나 해봄직한 일을 멍하니 쳐다보게 된다.


화면 속의 두 명의 남자는 책상에 앉아있다. 무엇을 할까? 책을 본다. 화면은 꼭 정지된 것 같다. 

고개만 까딱이고, 가끔씩 경직된 근육을 풀기 위해 몸을 편다. 이게 전부다. 시간을 함축적으로 만들어 짧은 영상으로 만들었다. 약 15분의 시간 동안 거의 정지된 화면을 보는 것 같다. 자막에 부연설명이 덛 붙인다. 그들은 xx의대생이고, 현재 시험까지 17시간이 남았다는 자막이 나온다. 17시간을 가르치고 있을 때의 시간은 밤 9시다. 빠른 속도로 시간을 편집한다. 의작 착석 후 새벽 5시가 넘은 시간 의자에서 몸을 땐다. '잠을 쫓기 위해'라는 자막이 나온다. 그리고 시험시간이다.


영상의 내용은 이게 전부다 뭐 특별할 것도 없고, 멋진 모습도 없다. 하지만 사람을 빨려 들게 한다 

사람들은 내가 하지 못하는 것에 막연한 동경심이 생긴다. 와~ 대단한데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어떤 특정 분야에 소위 말하는 성공이라는 딱지를 붙이려면 엄청난 노력이 가해진다.


동일한 시간을 달리는 우리들이다. 

시간은 인간에게 동일하게 주어진다. 특별히 본 인만의 시계로 계산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1년은 365일 한 달은 대략 30일 하루는 24시간으로 구성되며 동일하게 개개인에게 주어진다.


이 시간을 당신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저런 콘텐츠를 보면 필자는 그런 생각이 든다.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삶은 동일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즐거움으로 시간을 채우려 한다. 이런 시간 채움이 과연 우리를 어디로 보내주는가? 


보통인은 3년간 동일한 행위를 하면 대부분은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다. 수도승이 진리를 찾는 것처럼

삶의 단순함이 당신을 좀 더 멋지게 많는다. 매일매일의 화려함은 길거리의 네온사인만큼 위험하다. 나를 당기는 화려함이 당신의 인생의 멋진 모습을 만들지 않는다. 가장 단순하고, 가장 평온할 때 당신을 진정 빛나는 모습으로 데려다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글을 마치려는 갑자기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단순하게 살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거리의 네온사인이 아직은 좋다. 글을 마치며 뜨끔한 생각이 든다. 여러분을 가르치려는 것은 아니다. 나도 진리를 찾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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