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글 스타일을 써보기위해 친구와의 대화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최우식과 박보영의 넷플릭스 신작 '멜로무비'
유투브의 영화리뷰를 보고나서 '어 이거다'
처음엔 영화인줄 알았는데 넷플릭스 시리즈였어.
지금까지 본 느낌은 흔한 멜로무비보다 더 사랑스러워
시나리오도 그렇지만 두 배우 그대로가 순수하고 맑아서
그런지 드라마에 그대로 베어있어.
화려하거나 잔혹하거나 과장된 드라마나 영화는 보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숨길수 없는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가득해서 보게돼.
영화 일을 하는 아버지가 딸에게 지어준 이름 김무비(박보영)는 약간 시니컬하고 사람들에게 마음을 잘 열지 않는 영화 스텝으로 시작해.
또 하나 영화를 사랑하는 상대 배역 고겸(최우식)은 어릴때 부터 비디오영화를 보며 자라 영화 배우를 하지만 배우 소질이 없는 단역이야.
고겸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주위를 맴돌다 결국 먼저 그에게 마음을 열어버린 김무비
골목길에서 김무비가 고겸과의 눈내리는 날 키스하는 장면은 그저 담백하고 귀여웠어.
그런데 형의 불의의 사고로 그날이후 5년이 지나도록 연락이 끊기고김무비는 영화감독으로 고겸은 영화평론가로 다시 만나게 돼
그런데 김무비는 그렇게 갑자기 떠나버린 고겸을 용서하기 어려웠어
그렇게 가버린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았거든.
그런데도 다가서는 고겸을 다시 밀어내 보지만
처음의 마음이 피어나면서 다시 만나
여기까지가 내가 본 얘기구 궁금하면 더 봐봐.
클리셰가 많다. 이해가 안된다는 비평글도 있는데
난 그런 편견없이 나만의 방식으로 아름답게 받아들였어.
작가님의 멜로무비는 뭐야?
지니치다 바라보기만 해도 미친듯이 심장이 뛰던
마음을 전하지 못해서 혼자 잠못들고 자기전에 이름을 불러보던
봅빛 가득한 거리를 거닐며 흩날리던 꽃잎사이로 살짝 손을 포개던
매일 목소리 듣고 보고싶어서 밤새 전화기를 붙들고 잠에 들던
사소한 오해로 다툰 날에 화를 내다가 용서룰 구하고 다시 웃어넘기던
헤어지자는 말에 아무말도 못하고 떨어지던 눈물에 젖어 혼자 걸었던
그런 비슷한 멜로무비는 하나씩 가지고 있을거야.
사랑은 준비없이 찾아온다. 두려움과 함께'
그 때의 멜로무비는 감독도 시니리오도 정해지지 않고
크랭크인을 한거라 배우들이 준비가 안되어 있었어
연기하는 배우가 대사를 틀리고 감정이 과하게 드러났어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에 조명이 비춰지지 않고 카메라 앵글이 잘못잡혔어
헤어질 때 마저도 비도 내리지 않고 하늘마저 맑아서 울수 조차 없었어
그래서 영화속 멜로무비와 현실은 다른게 아닐까.
지금 살아가는 삶에서 현실적인 의미는 없겠지만
가끔 내 삶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울때
너의 멜로무비가 가볍게 입가에 연한 웃음 지으며
한걸음 더 내딛게 할거라 믿어.
그래서 작가님의 마음속에 담아둔 멜로무비는 지금 뭐라고 얘기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