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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영 Jun 15. 2021

Bauhaus 바우하우스 사진 찍기

공허하고 아름다운

런던 켄싱턴 거리에 있는 디자인 뮤지엄에서 전시 두 개를 보고선 기념품 샵에 갔는데 요즘 건물을 찍은 사진에 관심이 많던  Bauhaus에 대한 책이 있길래 구매했다. 바우하우스는 독일에서 설립된 예술학교로, 당시 미래의 건축의 발전을 위해 조각과 응용미술 등의 통합을 목표로 학생들을 모집했다고 한다. 새로운 교육 목표와 더불어 교수 대신 마이스터라는 호칭을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교수와 학생 간의 위계적 질서로 인한 차별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바우하우스에 관한 책이 세권 정도 있었는데 그중 타쉔에서 출판한 가장 가격이 저렴했던 책을 구입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곧바로 카메라를  흑백 모드로 바꾼  디자인 뮤지엄 건물과 주변 거리를 내가 느낀 바우하우스식으로 찍어보았다. 즉흥적으로 찍은 것에 비해 결과물이 마음에 든다. 그럼 지금부터 당시에 찍은 사진들을 공유해본다.

















































첫 번째 전시를 본 뒤 점심을 으러 간 Gail’s라는 카페의 야외 좌석에 마침 손님 네 명이 각자 자리에 앉아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찍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지나쳤지만 좀 더 용기를 내보기로 하고서 다시 뒤로 돌아가  네 명의 사람들이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구도를 잡고 사진을 찍었다. 디지털 사진이 가진 직관적인 장점에 힘입어 새로운 느낌의 사진들을 부담 없이 찍어본 경험이었다. ​


여름 한낮의 햇빛과 어느 정도 한산한 거리와 건물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다.



*사진의 무단 복사 및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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