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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은영 Sep 03. 2018

아는 만큼 보이는 금융상품

바위를 깰 때 진정한 고수는 바위의 결을 먼저 본다

"바위를 깰 때 진정한 고수는 바위의 결을 먼저 본다."

필자가 늘 가슴에 새기는 글 중에 하나다.


이 글을 근거로 하여 이 번 주제를 다루고자 한다.


지식을 대하는 태도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지식을 알고만 있는 사람과 지식을 이용하여 생산적인 활용을 할 줄 아는 사람.


이를 금융과 연관 지어보면

금융에 관한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부만 많이 하는 사람과

자격증도 없고 짧은 금융지식이지만, 목표금액과 기간을 정하고 매달 일정 금액 자동이체와 추가로 여유자금을 수시로 납입하며, 이 모든 것이 통장 하나로 해결되는 상품을 찾아 야무진 저축을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의 차이라고 할까!

이와 같이 금융을 알고 실천하는 것은 재산을 지키고 불려 나간다는 것.


삶의 흐름에 따라 필요한 재무설계가 있다.

크게 구분하자면

위험관리와 보험, 투자, 은퇴, 세금, 상속, 부동산 설계와

이벤트별로 결혼, 가족부양, 교육비, 부채관리, 기부금, 가업승계들이다.


위의 사항을 이루기 위해 알면 도움이 될만한 생애 주기별 금융을 살펴보면


O 20세  미만

- 용돈통장, 체크카드, 적금, 펀드(채권형, 주식형, 혼합형, 해외), 주택청약종합통장,  암등 큰 질병 대비 보험


O 20~40대

- 위에 소개된 20세 미만 상품과 예금자보호법, 신용등급, 외화예금, 해외송금방법, 골드바, 노란 우산 공제, ISA, CD

- 퇴직 IRP, 적립 IRP, DB형 또는 DC형 퇴직연금, 국민연금

- 적립식 연금, 연금저축보험,  일반연금보험

- ELS, ELT, ELB, ELW, DLS, ETN, ETF, MMF, CMA, RP, CP, 표지어음, P2P 상품

- 전세자금 대출, 주택구입자금 대출, 투자용 부동산 구입자금 대출, 신용대출, 한도대출(일명 마이너스 대출),  몇 년 거치 몇 년 분할상환, 원리금 분할상환 대출, 원금분할상환 대출, 권원보험

- 종신보험, 변액보험, 여행자보험, 주택화재보험, 투자용 부동산 화재보험,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태아보험

- 신용카드

- 주식투자통장, 주식 관련 용어인 유상증자, 무상증자, 액면주, 무액면주, 액면분할,  유상감자, 무상감자, 코스피, 코스피 200, KRX100, 코스닥, KONEX, 니케이지수, 다우존스 지수, FTSE 선진국 지수, MSCI 선진국지수

- 투자대상 기업 고를 때 참고할 만한 사항인 EPS, PER, PBR, ROE, EV/EVITDA

- 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O 50대 이상

- 위에 소개된 20~40대 상품과 즉시연금, 주택연금, 치아보험, 실업수당 등


이 중 실생활에 바로 접목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목돈 마련을 위한 자유적금

   - 만기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6개월 이상 60개월 사이에서 7개월, 11개월, 34개 월등

   - 납입주기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매월 자동이체를 여러 번 할 수 있고, 중간중간 여유자금을 납입할 수도 있다.  월 1회 똑같은 금액만을 납입할 수 있는 적금이 있는데 이는 금리가 약간 높지만 추가납입이 어렵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추가납입이 큰돈을 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만약 계약기간 12개월 예금의 경우 6개월쯤 경과 후 추가로 큰돈을 납입한다면 6개월 예치로 1년제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 목돈 예치 상품

  - 예를 들어 오늘이 9월 1일인데 다음 달 17일에 사용해야 할, 1개월 17일 동안 여유가 되는 1천만 원이 있다고 가정하자.

어떤 상품이 가장 좋을까?  MMF나 CMA, 그리고 단기채권상품이 있다. 그 외 정기예금 상품도 있는데 정기예금은 일 단위로도 가입 가능하므로 계약기간을 1개월 17일로 가입하면 이자를 하루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3. 주택화재보험

  - 아파트의 경우 관리비에서 화재보험료가 납입되고 있어 가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줄 안다. 그런데 아니다. 아파트의 경우 단체 화재보험 가입금액이 보통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사이이다. 가입금액보다 더 큰  금액의 화재 손실 발생 시 보장이 약하다.

  - 그리고 화재보험은 실손 비례 보상이다.  

화재보험 가입을 하여야 할 필수 금액이 1억 원인데 5천만 원만 가입했을 경우 5천만 원의 화재손실이 발생하게 되면 얼마의 보상이 이루어질까? 2천5백만 원만 보상된다. 왜냐하면 실제 손해액을 보상하되 가입해야 할 금액 대비 몇 % 가입하였느냐에 따라 보상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억 원을 가입해야 하는데 5천만 원만 가입했으니, 5천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손실금액 5천만 원의 50%인 2천5백만 원만 보상해준다.


4. 주식투자통장

  - 은행에서 가입 가능하다.

거래 은행에서 거의 모든 증권사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그러면 해당 증권사에서 개설하는 것과 은행에서 개설하는 것의 차이가 있을까?  없다. 주식거래에 전혀 불편함도 없고 거래 수수료 또한 더 저렴할 수 있다.


5. 내 아이 용돈통장 관리

 - 아이들 경제교육을 위해 용돈통장을 만들어 주는 경우가 있다. 만 14세가 되면 체크카드 개설이 가능하므로 체크카드를 이용한 경제교육을 할  수 있다. 사용내역이 통장에 표시되므로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현명한 지출관리 교육이 가능하다.


6. 골드바

 - 은행에서 구입 가능하다. 훼손되지 않았다면 구입 은행에서 되팔 수도 있다. 10g, 30g, 50g, 100g, 1kg 등 다양한 종류로 판매되므로 재테크용이나 선물용으로 활용하면 된다.  


7. 해외여행 준비는 외화예금으로

 - 외화로도 매달 적금이나 예금을 할 수 있다. 해외 반출이 아니면 얼마를 예치하더라도 법적으로 문제없다. 만약 내년에 미국 여행이 계획되어 있다면 USD로, 일본 여행이라면 엔화로, 프랑스 여행이라면 유로로 가입하면 되고 매달 자동이체도 된다. 수수료가 부과되는 화폐 종류가 있으므로 참고하고, 환율 변동으로 인한 위험 대비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금융을 많이 알고 활용한다 하여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을 활용하지 않고는 쉽지 않을 것이다.

금융을 공부했다면 나에게 맞는 용도로 활용할 줄 아는 습관을 길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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