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홀에서 공연 볼 적 만난 일본인 수잔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며 내게 알레르기가 있는지 묻고
없다고 하자 가방에서 꺼내 손수 만든 쿠키를 주었다. 알고 보니 20년 전 미국에 유학 와서
뉴 헤이븐에 있는 아이비리그 대학 예일대 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졸업하고 은행과 유엔 등에서 일하며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고 하며 가장 사랑한 도시는 비엔나라고 말했다. 비엔나를 사랑한 이유는 여행하기 아주 좋다고. 비엔나에서 파리 여행도 하기 쉽고 여기저기 여행할 수 있어서 좋다는 수잔. 여행을 무척 사랑한다.
얼마 전 벚꽃 구경하러 워싱턴 DC에 다녀왔고 토론토에도 여행 갔다 왔다고 하고 링컨 센터 메트 오페라 단원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 무료 공연 표를 받아 오페라를 본다고 하고 줄리아드 학교와 맨해튼 음대에서 강의를 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한다.
집은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고 프리랜서로 활동하지만 집에서 집중이 안 되니 그랜드 센트럴 역 근처 예일대 클럽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작업한다고. 예일대 클럽은 예일대 동문들이 이용하고 연회비를 낸다. 맨해튼 카페가 여행객이 많아서 소란하니 조용한 예일대 클럽 도서관에서 작업을 한다는 수잔은 1주일 약 100시간 이상 일한다고 해.
미국에 오래전 유학을 와서 영주권이 있고 시민권도 받을 수 있지만 여행을 사랑하는 그녀가 외국 여행할 때 미국 시민권이 위험하니 미국 영주권이 더 좋고 그래서 아직도 일본 시민권을 갖고 있다고. 그녀 말에 의하면 여행할 때 일본 시민권이 안전하다고 했다.
지금 그녀는 영어와 일본어를 번역하는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 직접 아이스크림과 빵을 만들어 판다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어디서 배웠냐 물으니 혼자서 연구했다고 하니 더 놀랐다. 그 명성 높은 대학원 졸업해도 빵과 아이스크림 만들어 파는 것을 좋아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사무직을 선호한 사람들이 많지만 뉴욕은 그렇지 않다. 특히 이민자들은 어느 상황이나 견뎌야 하니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변신하는 게 중요하다.
일본인 수잔도 내가 보여준 센트럴파크 벚꽃 사진을 보며 많이 놀랐다.
나보다 훨씬 더 오래 뉴욕에 살고 있음에도 센트럴파크 벚꽃이 그리 예쁜 줄 몰랐다고.
맨해튼 문화도 역시 잘 몰라서 몇몇 곳을 소개해 주었다.
일본인 그녀의 이름도 유대인 할머니와 이름이 같다. 수잔.
2018.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