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오페라 지휘자 Richard

카네기 홀에서 만난 음악가 Richard

by 김지수

카네기 홀에서 공연 볼 때 자주 만난 오페라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Richard.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볼 때도, 세계적인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공연 볼 때도, 테너 피오트르 베찰라 공연 볼 때도, 안나 네트렙코 공연 볼 때도,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 공연 볼 때도 그를 만나 이야기를 했다.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헌터 컬리지에서 강의도 하고 가끔 카네기 홀 웨일 리사이틀 홀에서 지휘도 하고, 메트(오페라)에 가서 가끔 피아노 반주도 한다고. 그가 지난가을 맨해튼 Kaufman Music Center에서 줄리아드 학교 졸업한 한국 소프라노 공연 반주를 했다고 하며 내게 그 소프라노 가수를 아냐고 물었지만 난 잘 모른 성악가였다. 그가 한국인 출신 음악가들 정말 노래 잘 부른다고 하면서 한국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가진 듯 짐작되었다. 한국인 출신 음악가 공연이 너무 좋다고 하면 나 역시 기분이 좋아져.


우연히 맨해튼 펜 스테이션 역 와사비에서 보스턴에서 돌아오는 딸을 위해 스시를 사다 오페라 지휘자를 만났다. 그 무렵 브루클린 덤보에서 오페라를 지휘하게 되었다고 꼭 오라고 초대를 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지 못해 아쉽다.


어느 날 내가 그분에게 카네기 홀에서 카운터테너 공연 봤는데 노래를 정말 잘 부르지만 목소리가 너무 작아 약간 실망했다고 하니 발성 등 특별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또 카운터테너가 부른 곡들이 바로크 시대 음악이라고 말했어. 아무리 노래를 잘 불러도 카네기 홀처럼 규모가 큰 음악 홀에서 목소리가 작으면 잘 들리지 않아 불편하다.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뉴욕에서 세월이 흘러가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세상 이야기를 듣게 된다.



메트 테너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 카네기 홀 공연 정말 좋았어. 그의 목소리가 장미꽃으로 변한 거 같아 황홀했다.


IMG_7914.jpg?type=w966 카네기 홀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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