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홀과 메트에서 자주 만난 학생이 있다. 타이완에서 유학 온 그 학생은 아이비리그 대학 콜롬비아 대학원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다. 1년 유학 비용이 약 1억 정도 들어가고 좋은 직장을 구하면 유학 비용이 비싸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기 유학 케이스가 아니니 유학 비용이 아주 많이 들지 않았다.
가능하면 졸업하고 맨해튼에서 취직하고 싶은데 앞으로 어찌 될지는 모르고 요즘 취업 비자받기가 너무 어려우니 타이완으로 돌아갈 수도 있으니 모든 게 불확실한 시점이다고(2018. 5.4 들은 이야기) 했다.
지난가을 학기부터 뉴욕에서 공부를 시작했고 음악을 아주 사랑하니 자주 카네기 홀과 링컨 센터 메트에서 공연과 오페라를 본다.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뉴욕처럼 좋은 곳이 없다고 말한다. 아시아는 세계적인 공연 볼 기회가 드물고 공연료 역시 비싸서 보통 사람들이 공연을 볼 수 없다고 한다. 뉴욕은 정말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저렴한 티켓을 구해 공연을 볼 수 있으니 참 좋다. 콜럼비아 대학원생은 파이널 기간에도 공부하다 머리를 식히려고 오페라를 보러 간다고 하니 오페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인기 많은 토스카 오페라는 입석표를 구해서 봤다고 했다. 토스카 오페라는 이번 시즌 최고의 오페라. 그래서 러시 티켓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뉴욕은 오페라와 발레와 음악을 사랑하는 분에게 정말 최고의 도시다. 오페라 팬들도 아주 많다. 카네기 홀에서 자주 만나는 분들은 오페라도 자주 본다고. 인기 많은 공연은 표를 구하기 힘들어 입석 표를 구입해서 본다고 하니 열정이 대단해. 3시간 이상 서서 오페라를 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뉴욕에는 60대 시니어도 입석표를 사서 오페라 관람하는 팬도 있다.
유학생들도 나눠진다. 오로지 공부만 하는 학생도 있고 뉴욕의 경우 오페라와 공연을 많이 보는 학생도 있고. 타이완에서 유학 온 20대 청년은 열정이 대단해 놀랐다.
2018년 12월 메트에서 오페라보다 휴식시간 우연히 그를 만나 취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콜럼비아 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해 2019년 1월 중순 이사할 예정이라고. 서부로 이사할 예정이니 무엇보다 문화생활하기 힘든 면이 걱정이 된다고 하면서 뉴욕에 머문 동안 메트와 카네기 홀에서 더 많은 공연을 보고 싶다고 했다. 그에게 축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