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작이 반이라지만

시작은 했지만 힘듦이 다가왔다.

by 혜윰사
그림 2.png

전공 선택 및 그리고 다가온 현실
나의 학사전공은 경영학사로 하였다. 학사 도전기_시작 편에서 말했듯이 여건상 온라인 수강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회사일과 연계되어 있고 활용할 수 있는 전공을 찾아 결정했다.

학사가 되기 위해서는 필요학점이 총 140점이다. 전공 60학점, 교양 30학점, 일반선택 50학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그중 전공 필수는 27학점이상이어야 하는데 숫자로만 보면 그리 많지 않아 보였지만 막상 학사준비설계를 하니 부담이 크게 되었다.

과목 선택과 시작
먼저, 전공 필수 과목을 듣기로 하고 경영정보시스템, 경영학개론, 경제학 개론, 국제경영, 마케팅 원론, 생산관리, 인적자원관리, 재무관리, 이렇게 8 과목을 선정했다.
온라인 수강을 완료하면 과목당 3점인데 8과목을 수강을 완료하면 24점으로 필수 점수인 27점에서 3점이 부족하였지만 필수 과목 중 회계관리는 이전부터 자신 없는 부문이어서 나중에 듣기로 했다.

"할 수 있겠지"했지만 3개월 안에 이수해야 하고, 8과목을 동시에 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자 마음 한 켠에서는 "그냥 하지 말까"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관련 교육기관을 검색하고 교육지원설계사와 상담 후 결재를 했다. '돈을 지불하면 아까워서라도 하겠지'라며 스스로 위로와 함께 파이팅을 가슴으로 새겼다.

현실,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
등록 후 안내문을 본 후 덜컥 겁이 났다. 과연 강의 듣고, 과제 제출하고, 시험 치고, 토론을 회사 다니면서 할 수 있을까?. 더구나 8과목을 동시에... 이 걸 기간 내에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

거의 3개월 내에 충족된 조건으로 수료를 해야 했기에 엑셀을 활용해서 계획표를 만들었다.. 퇴근해서 2시간, 주말과 주일은 8시간 이상 배분을 했는데 나 자신이 세웠음에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다. 그렇지만 '시작이 반이다'라며 결심과 함께 학기를 준비했다.

첫 수업, 그리고 현실의 벽
드디어 학기가 시작되었다. 회사 업무과 연관이 있고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경영정보시스템 과목부터 시작하였다. 강의 시간이 거의 1시간 30분에 2시간으로 퇴근 후 씻고 책상 앞에 앉으니 졸음이 몰려와 힘든 시간이었다.

게다가 강의만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리포트와 토론 준비와 쪽지 시험, 중간 및 기말고사 대비 등이 한꺼번에 폭풍우처럼 밀려왔다. 첫날부터 기진 맥진해졌고 정말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정말 머리도, 시간도, 체력도 뒷받침되지 못한 현실이었다. 그렇지만 이번만큼은 "할 것이다"가 아닌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북돋웠다.

keyword
토요일 연재
이전 01화학사 도전기_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