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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국영수만 가르치다가 아이가 뒤처진다

조벽 교수님에게 듣는 예체능 교육을 중심에 둬야하는 이유

by 대표원장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고려대학교 석좌교수이신 조벽 교수님의 최근 인터뷰 영상을 보며 느낀 점을 나누고자 합니다. 해당 인터뷰 영상에서 강조한 것은 예체능 교육의 중요성이었고, 동시에 대한민국 교육 인식의 뒤처진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었습니다. 저 역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부분을 구독자분들과 공유하고 싶은데요.


저는 지금의 교육 트렌드를 볼 때마다,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 때문에 요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만성 비만 환자들을 떠올립니다. 방향이 잘못되었는데도 고집스럽게 같은 길을 반복하는 모습이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업계에 몸담고 있는 제가 체감하는 현실은, 20년 전 제가 학창시절을 보낼 때와 크게 학부모님들의 의식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이에요. 더 안타까운 점은 지금은 AI가 일상화되고 있는 격변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교육 체제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오히려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더 잘못된 관점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의 발달과 의사와는 상관없이 국영수에만 매달립니다. 초등학교 진학부터는 저희 통계에 따르면 40% 이상 예체능 교육을 이어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부 지역의 잘못된 정보, 혹은 극단적인 교육 방식이 퍼지면서 미래의 변화를 두려워한 나머지 “지금처럼 국영수만 시키면 안전하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미국의 상위권 부모들은 이미 예체능 교육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리더십, 공감 능력, 창의성을 키우는 힘이 예체능에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여유가 있으니까 가능한 것 아니냐”라는 반문도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합니다. 예체능 교육이야말로 인지적 차별화를 만들고, 아이에게 경쟁력과 미래 직업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은 ‘이공계 열풍’이 이어졌습니다. 수학을 쉽게 가르친다는 스타 강사가 수백억을 벌고, 의사·코딩·금융계 진출이 최고의 선택지처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미 실리콘밸리에서는 코딩 개발자들이 AI로 대체되며 해고되고 있습니다.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수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던 개발자들의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의학도 예외가 아닙니다. 강력한 의사 집단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원격진료가 허용된 지역이 생기는 것처럼, 의학 분야의 장벽 또한 서서히 무너질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오히려 인문학과 예술에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인문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입니다. 실무적인 것은 AI가 처리하겠지만,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주제의식과 생각의 힘은 여전히 인간에게서만 나옵니다.


조벽 교수님이 강조하셨듯, 예체능 교육은 인간 본성인 즐거움과 몰입을 경험하게 하는 유일한 교육입니다. 미술가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고유의 기법을 찾고, 음악가는 악기를 통해 감정을 전달합니다. 아이들이 몸으로 움직이고, 악기를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는 경험 속에서 얻는 힘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미래를 살아가는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아이들에게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을 시작하라는 울림,

이제는 국영수 중심의 틀을 넘어, 내 아이에게 진정한 힘을 주는 예술 교육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단순히 즐거움과 체험으로 초점을 맞추기 보다 내 아이의 인생을 위한 투자라고 여기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제가 감명을 받은 교수님들의 영상 링크를 아래에 첨부하니, 구독자분들도 함께 보시며 새로운 교육의 방향을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특히 미취학, 초등생 아이 부모님이 꼭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https://www.youtube.com/watch?v=VpOrYvq7ruk&t=55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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