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상으로 복귀한다. 고인에 대한 기억을 담아둔채, 문득 문득 예전의 일상이 아님을 느끼게 되겠지만, 그 또한 받아 들여야 할 새로운 일상이 되어갈 것이겠지.
어머니의 빈 자리가 크게 다가올 지, 아니면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지지 않을 지, 그건 아직 모르겠다.언젠가는 이런 이별의 날들이 올 것이라 되네이고 마음의 준비를 했었다지만, 아직도 어머니가 안계신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음은, '잘 다녀오라'고 배웅 해 주실 것만 같은 어머니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기 떄문일게다. 하지만, 바쁜 일상과 먹고사는 문제에 씨름 하면서는 서서히 어머니의 목소리가 사라질 것이고, 어머니의 그리움도 점점 아득해 질 것이다. 그래도 한가지 바램은 아득한 기억이 되지말고, 기억속에서나마 어머니가 해주시는 매일매일의 배웅을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