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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옐로 Apr 07. 2022

그래서 대체 시간관리 어떻게 하라는 거죠?!

2. 주간 계획표를 써봅시다.

2. 주간 계획표를 써봅시다.


20공 바인더에서는 이러한 시간 기록을 ‘주간 계획표’라고 하는 속지에 하게 됩니다. 시간을 기록하기 쉽도록 24시간이 그려져 있는 타임테이블이 있는 속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시간 기록을 꾸준히 하면서 매일 자신의 시간과 행동을 파악하다 보면 내 행동과 그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관찰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을 더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 행동을 변화시켜야겠다는 의욕이 생깁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욕을 하면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이야기를 해줍니다.     

“땡땡 아. 욕하면 안 돼”     

그런데 그때 학생들의 반응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바로. “아, 죄송합니다.” 하면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학생도 있지만 “어? 제가 언제 욕했어요?”라고 하며 화들짝 놀라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방금 했잖아."라고 이야기해도 "제가 언제요?"라면서 오히려 저에게 억울해하죠. 자기는 진짜 욕을 안 했다고 하면서. 학생의 억울한 표정을 보면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진짜로 본인은 안 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너무도 무의식 중에 나왔기 때문에 방금 했으면서도 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죠.     


사실 이런 행동은 학생들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보입니다. 그래서 자기 계발 전문가들은 의뢰인의 나쁜 습관을 고쳐주기 위해서 의뢰인의 모습을 비디오로 녹화해 보여준다고 합니다. 나쁜 습관을 말로 설명해줘도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고 어떤 모습인지 확실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고 있던 것들은 습관이 되어하면서도 모르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따라서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기록을 해야만 합니다.     


기록을 통해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내 하루를 관리하기 시작합니다. 매일 기록하는데 하루 종일 잠을 자고 TV를 본 것만 기록한다면 자연스럽게 스스로 행동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매일 시간이 없다고 말하면서 퇴근 후 2~3시간씩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기록을 중단하던가,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또 기록을 하다 보면 한 시간 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가 눈에 직접적인 결과로 보이기 때문에 시간이 소중해지고 인생이 소중해집니다. 시간이 쌓여 인생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되며 자신의 시간에 좀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되죠. 따라서 시간을 기록하는 방법을 배우면 한 달의 기록만으로도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주간 계획표를 보여주고 쓰는 방법을 설명드리면 너무 팍팍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간 계획표를 쓰게 되면 오히려 더욱 여유로운 시간을 살게 됩니다. 허투루 쓰는 시간들이 줄고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은 정말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주간 계획표를 쓰는 것만으로 자신의 삶에서 불필요하고 낭비되던 시간들이 서서히 빠져나가게 됩니다. 마법처럼 말이죠. 

또한 사람은 스스로 낭비하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마음의 불편함을 느낍니다. 시간 관리를 하는 것은 TV를 보지 않고 휴식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TV를 보더라도 멍하게 보는 것과 내가 휴식하고 싶어서 선택하는 것은 서로 다릅니다. 같은 활동에서도 낭비 시간이 아니라 즐거운 시간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죄책감은 사라지고 마음도 한결 여유롭고 즐거워집니다. 또 스스로 선택한 것에 책임을 느끼게 되죠.


일주일 동안 나의 시간을 기록해보면 어떨까요? 지금 한 번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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