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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상 밖으로 Jun 10. 2018

[일본커피로드-도쿄편 : 네 번째]

GORILLA COFFEE SHIBUYA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블루보틀 커피가 기요스미 시라카와에 있다면 

내추럴 원두의  개성을 끌어내 고유의 맛을 살리는 로스팅으로 뉴욕에서 마실수 있는 가장 맛있는 커피

TOP5에 뽑힌 고릴라 커피가 시부야에 있다.

너의 고향에 나도 가보고 싶다.

2002년 오픈한 브루클린의 고릴라 커피는 창업 당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각양각색의 인종이 모인 뉴욕 브루클린에서 원두의 개성을 살린 배전과  커피맛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 로고로 지역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화재가 되었고 세계 커피팬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고릴라 커피가 2015년 1월 첫 해외 점포를 오픈하게 되는데.  그곳이 오늘 소개하려는 곳 고릴라 커피 시부야점이다. 

로그 이미지가 왠지 미국 답다.

브루클린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탁 트인 개방감의 2층 구조, 큰  테이블과 카운터, 소파로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그래서인지 좀 더 편안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이층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이 참 좋아.

인테리어에 못지않게 원두도 까다롭게 선정하는데  직접 원두 생산지를 방문하여 자연 친화적인 공적으로 만든 생두만 사용한다고 하니 주인장의 커피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미디엄에서 다크로스팅까지  매일 한정된 양만 로스팅 해 사용함으로 풍부한 맛과 향이  깊은 것이 시부야의 고릴라 커피맛이라고 한다. 

도쿄의 상업지역인 이케부쿠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커피원두 bukurodeo

단맛을 살린 수제 디저트와  아침 식사용 빵의 인기도 많지만 난 오늘 좀 특별한 메뉴를  선택하고 싶다.

물론 커피는 기본으로 포함되고 ㅎㅎ

여기서 제일 잘 나가는게 뭐죠???

다크 체리 요플레 세이크 와 카페라테를 선택했다.


일본의 라떼는 상향 평준화된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주문해서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

마치 모찌가 연상되는 쫀쫀하고 풍부한 밀크폼과 커피의 발란스 감이 좋다.  또한  라떼아트 까지.

자칫 라떼아트에 신경 쓰다 보면  라떼가 제일 맛있다고 하는 온도 (이론상으론 65도)를 놓치기 쉬운데  고릴라 커피는 멋지게 마무리되어 나온다.


그러나 주인공은 커피가 아니다.

미리 말해두지만 여기를 방문한 날 여기 오기 전에도 많은 커피를 마셨고 그래서 커피 아닌 다른 음료에 더 열광했는지도 모르겠다.ㅎㅎㅎ 또한 요구르트의 열열한 팬이기도 하다.


짜잔!!

다크 체리 요구르투 셰이크 등장!!

ㅎ ㅏ.... 먹는데 정신이 팔려 중요한 다크 체리 요구르트 세이크 사진이 요거 하나만 ㅜㅜ

후덥지근한 7월의 도쿄에서 소나기를 피하면서 이곳에 들어왔고 그래서 그런지 만난 너는 더더욱 시원했보다.

달콤한 체리와  새콤한 요구르트의 만남.

마지막 한 모금까지 맛이 나뉘지 않고 처음과 같이 부드럽고 진했으며  아쉬운 듯 딱 떨어지는 양 또한 맘에 들었다. 

싱글오리진 원두 뿐만 아니라 브랜딩된 원두고 판매하는데 간판 스타인 blendmentosis.

고릴라 커피는 에티오피아, 브라질, 니카라과, 인도네시아 원두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본토에서 인기라는 터치 아이스커피와 커피에 에스프레소 원 샷을 추가한 레드아이가 추천 메뉴라고 한다.

 여러 매장을 방문한 후라서 라떼와 셰이크 정도로 마무리했지만 다음 방문 땐 이곳의 추천 메뉴와 미국식 입맛이라는 고릴라 핫도그와 바나나를 한 개 반이나 사용한다는 바나나 초콜릿 세이크를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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