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습관을 넘어, 10가지 습관으로

[Epilogue]

시작의 인사



독자 여러분께,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여러분은 스스로를 어떻게 부르고 계신가요?


‘그냥 평범한 사람’,
‘정치는 나와 먼 이야기’,
‘바쁜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


그 어떤 모습이든 괜찮습니다.
이 여정을 시작할 때의 당신이 그러했듯이,
지금 이 순간의 당신 또한, 충분히 존중받아야 할 시민입니다.


그런데요,
혹시라도 이렇게 부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진 않으셨나요?


“나는, 성공하는 시민이 되고 싶다.
“나는, 작은 실천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습관처럼 민주주의를 살아내는 시민이다.”


만약 이 책이,
이 30편의 기록이,
당신의 마음속에 그런 ‘새로운 언어’를 남겼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여정은 의미가 있습니다.
당신이 ‘시민’이라는 단어를
좀 더 다정하게,
좀 더 실감 나게 느끼게 되었다면,
이 글을 시작했던 모든 이유가 충분히 채워진 셈입니다.


우리는 아주 먼 길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정치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해,
‘정치는 나의 일상에서 출발한다’는 자각에까지 이르렀지요.


아주 큰 걸음을 내딛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그저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질문하고,
하루에 단 5분이라도 사회를 바라보는 루틴을 만들면 되었습니다.


이제 이 마지막 글은,
책의 끝이자 시민으로 살아가는 당신께 보내는 짧은 편지입니다.


감사의 마음,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
그리고 앞으로 함께 나누고 싶은 작은 다짐을 담아,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당신께 말을 걸어봅니다.






회고 – 이 여정을 함께 걸어온 독자 여러분께



처음 이 글을 시작할 때,
필자는 하나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정치는 정말 나와 상관없는 일일까?”


그 질문은 너무 오래,
너무 많이,
외면당해 왔던 물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 문장씩,
한 사례씩,
매주 한 편씩,
‘정치는 나와 상관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증명해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1부에서 ‘정치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립했고,
2부에서 ‘성공하는 시민의 습관’을 함께 익혔으며,
3부에서는 ‘관심을 영향력으로 바꾸는 실천’을 기록했습니다.


이 여정은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아주 작은 움직임을 반복하는 용기에서 출발했습니다.


✔ 민원 하나를 넣는 행동이,
✔ 주민센터에 의견을 전달하는 목소리가,
✔ 청년 정책을 친구에게 공유하는 태도가,
✔ 댓글 대신 질문을 달아보는 연습이,
✔ 함께 걷고, 함께 상상하는 루틴이,
결국 민주주의를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배웠습니다.


30편이라는 숫자는 어쩌면 하나의 글쓰기 여정일지 모르지만,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시민들의 행동은
하나의 시대적 흐름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디에도 이름이 기록되지 않았고,
어떤 스포트라이트도 받지 않았지만,
정치의 언어를 현실로 번역하고,
법과 제도 위에 ‘시민의 삶’이라는 의미를 올려놓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여정 속에서,
여러분은 어떤 감정을 느끼셨나요?


▶ 때론 울컥하는 공감,
▶ 때론 작심삼일의 아쉬움,
▶ 때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 때론 다시 시도해보겠다는 다짐...


그 모든 마음이 소중합니다.
시민의 감정은 곧 ‘정치의 출발점’이니까요.


우리는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이렇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은 이미 ‘시민’이고,
당신의 작은 실천은
사회에 분명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고.


그리고 당신이 살아가는 방식을
‘성공한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성공하는 시민’의 습관으로
조금씩 옮겨오고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값진 변화라는 것을 함께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감사 – 이 책이 있기까지의 이야기와 숨은 주인공들



한 사람의 글은 혼자 쓰는 것 같지만,
사실은 수많은 삶의 목소리가 함께 쓰는 것입니다.


이 『정치 말고 삶 이야기』라는 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 글을 쓰며,
단 한 번도 혼자라고 느낀 적이 없습니다.


이 책이 존재하게 된 건,
무엇보다도 묵묵히 실천하는 수많은 평범한 시민들 덕분이었습니다.


✔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주민자치위원회에 참석하는 직장인
✔ SNS에서 청년 정책 하나를 공유하는 대학생
✔ 한겨울, 마을 게시판에 "이웃을 위한 작은 나눔" 안내문을 붙인 주부
✔ 익명으로 커뮤니티에 공공시설의 불편을 제안하는 청소년
✔ 아이의 손을 잡고 구청을 찾아가 민원을 넣는 학부모


이름도, 얼굴도 모를 그분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자, 이 글의 공동 저자입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글을 지금까지 읽어오신 당신.


여러분은 아마 바쁜 일상 속에서,
하루 5분이든, 주말 한 시간이든,
이 연재를 읽으며 스스로의 시민성을 되새겼을지도 모릅니다.


읽고, 생각하고, 가끔은 한 줄을 적고,
가끔은 창밖을 보며 "나도 뭔가 해볼까?"
하는 질문을 던졌을지도 모릅니다.


그 모든 순간은
세상을 바꾸는 ‘시민적 루틴’이었고,
이 책이 존재해야 할 이유였습니다.


이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동료, 선배, 학생, 그리고 제게 경험을 나눠주신 현장의 분들께도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실천이 없었다면,
이 책은 단지 이론서에 머물렀을 것입니다.






선언 – 나와 당신이 함께할 다음 시민 습관 10가지 선언문



이제, 한 권의 책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과 저의 ‘시민의 삶’은 계속됩니다.


그래서 이 마지막 장에는
이 글을 읽어온 우리가 함께 맺는 약속,
그리고 새로운 습관의 선언문을 남기려 합니다.


이 선언문은 누가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법률로 정한 규칙도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한,
지극히 평범하지만 진심 어린 실천의 목록입니다.


이제, 선언합니다.





�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10가지 습관 선언문



1.


나는 뉴스 속 ‘그들’이 아니라,
이 사회의 ‘우리’로 살아가겠습니다.
세상의 일은 나와 무관하지 않음을 기억하겠습니다.



2.


나는 정치적 혐오와 냉소의 유혹 앞에서,
질문하고 공부하는 태도를 선택하겠습니다.
지레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3.


나는 나의 권리를 주장할 줄 아는 시민이자,
타인의 권리를 지켜주는 이웃이 되겠습니다.
목소리를 내되, 배려하는 태도를 잊지 않겠습니다.



4.


나는 매일 1분이라도 사회적 관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뉴스 한 줄, 게시판 한 번, 메모 한 문장이라도
내 관심의 루틴을 실천하겠습니다.



5.


나는 불편함을 말하는 사람을 조롱하지 않겠습니다.
불만은 용기이며, 대안은 연대에서 나옴을 기억하겠습니다.



6.


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작은 제안 하나라도 해보겠습니다.
제도는 상상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을 품겠습니다.



7.


나는 느슨하게나마, 연결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주민톡방 한 줄, 마을모임 10분, 댓글 한 문장이
연대의 시작임을 기억하겠습니다.



8.


나는 누군가의 실천을 지켜보고, 응원하고, 함께하겠습니다.
이웃의 시도에 손을 내밀 줄 아는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9.


나는 ‘내가 뭘 한다고 바뀌겠어’란 말을 버리고,
‘내가 먼저 해보자’는 말을 입에 올리겠습니다.
시민의 실천은 늘 개인에서 시작되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10.


나는 평범함 속에서 위대함을 찾겠습니다.
위인은 될 수 없어도, ‘행동하는 시민’은 되겠습니다.





이 선언은 여러분만의 문장이 되어도 좋습니다.
수첩 한 페이지에 옮겨도,
블로그나 SNS에 자신만의 언어로 바꾸어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당신이 이 시대의 시민으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입니다.





마지막 메시지


이 책은 ‘정치’라는 말을
당신의 일상 가까이 끌어오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스스로를 ‘작은 사람’이라 여기며
세상의 변화를 포기하고 있었던 누군가에게


“당신의 실천이 곧 정치입니다.”
“당신의 반복이 곧 영향력입니다.”
“당신의 상상이 곧 제도입니다.”


이렇게 속삭이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으로 1회차부터 30회차까지 글을 써왔습니다.


이제, 저는 연재를 마치며 묻습니다.


� 당신은 어떤 시민의 습관을 만들 준비가 되었나요?
� 그리고 그 습관은, 어떤 사회를 향해 있나요?


여기까지 오신 당신이
이미 그 답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시민으로서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함께 나눕니다.

이제는 일상에서, 또 다른 이야기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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