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의 시작: 채용공고, 채용 프로세스

HRM – 인사관리의 뼈대 Part.2 | EP.1

채용은 단순히 한 사람을 회사에 들이는 절차가 아니다. 그것은 조직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자, 기업과 개인이 서로의 가능성을 맞대어 보는 첫 무대다.


Part 1. HR을 이해하는 첫걸음(4회)

Part 2. HRM – 인사관리의 뼈대(1/5회차)

Part 3. HRD – 인재개발과 성장을 돕는 일(5회)

Part 4. 노무·노사관리 – 법과 사람 사이에서(5회)

Part 5. HR 기획과 전략 – 조직과 미래를 설계하다(5회)

Part 6. HR 전문가로 성장하기(4회)




6화. 채용의 시작: 채용공고, 채용 프로세스






처음 채용 업무를 맡았을 때의 긴장은 아직도 생생하다. HR 부서에서 신입으로 발령받은 지 두 달, 팀장이 내게 건넨 업무는 예상과 달리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이번 분기 신입 채용 공고 초안, 네가 한번 써봐.” 단순한 문서 작업쯤으로 여겼던 순간, 나는 채용의 무게를 아직 알지 못했다.


노트북 화면을 열고 ‘모집부문, 자격요건, 우대사항…’ 식의 기본 틀을 따라 몇 줄을 적어 내려갔다. 하지만 팀장이 초안을 검토하며 한마디 던졌다.
“채용공고는 단순히 조건 나열이 아니야. 회사의 첫인상, 브랜드의 얼굴이야.”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지원자 수천 명이 회사와 처음 만나는 창구가 바로 채용공고였다. ‘이 회사는 어떤 조직인지,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나와 맞을지’를 단 몇 줄의 문장에서 판단한다. 채용공고는 곧 회사의 메시지이자 초대장이었다.


며칠 후, 우연히 다른 기업의 채용공고를 찾아보며 차이를 실감했다. 어떤 공고는 단순히 “OO업무 담당자 모집”으로 끝났지만, 또 다른 공고는 “우리는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했다. 단어 몇 개의 차이가 지원자에게 전하는 울림은 전혀 달랐다.


팀장은 내 초안을 다시 보며 물었다.
“만약 네가 지원자라면, 이 공고를 보고 지원하고 싶겠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조건은 나열했지만, 회사의 비전도, 인재상도, 함께 일하고 싶은 매력도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나는 채용공고를 단순히 ‘모집문’이 아니라 조직의 전략과 문화가 응축된 글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인재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언어로 불러내는지가 결국 회사의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리고 또 하나 깨달았다. 채용공고 작성은 HR만의 일이 아니었다. 현업 부서의 요구, 경영진의 방향성, 법적 규정까지 고려해야 했다. 단어 하나에도 의미가 실렸고, 표현 하나에도 법적 리스크가 숨어 있었다.


“채용은 회사와 지원자가 처음으로 맺는 대화야. 네가 쓴 문장이 곧 그 대화의 첫 마디가 되지.”
선배의 이 말은 채용 업무를 대하는 내 태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채용공고는 단순한 문서가 아니라, 사람과 회사를 연결하는 다리였고, 동시에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출발점이었다.









② 채용의 의의와 프로세스 개관





채용은 단순히 빈자리를 채우는 행정 절차가 아니다. 그것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전략적 선택이며, 조직과 사람을 연결하는 첫 관문이다. 경영학 교과서에서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는 말이 강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떤 인재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채용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성장 속도와 방향이 달라진다.






1) 채용의 전략적 의미



채용은 기업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며 내리는 결정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지금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향후 5년 뒤 조직이 어떤 모습일지’를 가정하고 인재를 확보하는 행위다. IT 기업이 데이터 분석가를, 제조기업이 친환경 공정 전문가를, 금융회사가 디지털 전환 경험자를 채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채용은 사업 전략의 선행조건이다.


또한 채용은 조직문화와 직결된다. 채용공고에 어떤 언어가 쓰이는지, 면접에서 어떤 질문이 오가는지, 온보딩 과정이 어떻게 설계되는지에 따라 새로운 직원이 조직에 적응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결국 채용은 기업의 문화를 유지·강화하는 강력한 도구다.






2) 채용 프로세스 개관



HR에서 말하는 채용 프로세스는 보통 다음 단계로 진행된다.


1. 채용계획 수립

어느 부서에, 어떤 직무를, 언제 충원해야 하는지 정의.

인력 수급 계획(Workforce Planning)과 연계.


2. 채용공고 작성

JD(직무기술서)를 기반으로 모집 조건과 기업 정보를 정리.

채용 브랜딩과 차별성 반영.


3. 지원서 접수 및 서류전형

ATS(지원자 추적 시스템)나 HRIS를 활용해 지원서 접수.

기본 요건 확인, 서류 필터링, 블라인드 채용 준수.


4. 필기/적성검사

기업별 필기시험, 인성검사, 직무능력평가(NCS 등).

데이터 기반 채용 확대.


5. 면접전형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 면접, 필요 시 과제·프레젠테이션 면접.

최근에는 화상면접, AI 면접도 확산.


6. 최종합격 및 오퍼레터 발송

합격자에게 조건 제시(연봉, 복리후생, 근무조건 등).

합격자와 회사 간의 첫 공식 계약 단계.


7. 온보딩(Onboarding)

신입이 조직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멘토링, 첫 프로젝트를 배치.


이 과정은 단순히 행정 절차의 나열이 아니라, 지원자 경험(Candidate Experience)을 형성하는 여정이다. 지원자는 채용 과정에서의 작은 경험을 통해 회사의 문화를 평가한다. 따라서 HR 담당자는 각 단계가 매끄럽고 일관되게 운영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3) HR 부서와의 연결성



채용은 HRM, HRD, 노무, HR 기획이 모두 얽혀 있는 업무다.

HRM은 채용 후 평가와 보상으로 연결된다.

HRD는 온보딩 교육과 역량 개발을 담당한다.

노무는 채용 절차의 법적 준수 여부를 관리한다.

HR 기획은 채용 결과를 데이터로 분석해 다음 전략에 반영한다.


즉, 채용은 HR의 출발점이자 모든 영역과 이어지는 관문 업무다.






✅ 요약하면, 채용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전략적 선택이며, 공고에서 온보딩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지원자 경험과 조직 문화, 그리고 기업의 미래를 동시에 결정하는 길이다.











③ 채용공고 작성의 기본





채용공고는 단순히 사람을 모집하기 위한 안내문이 아니다. 그것은 기업의 얼굴이자 브랜딩 메시지, 동시에 인재를 불러내는 초대장이다. 잘 쓴 공고는 수많은 지원자 가운데 적합한 인재를 끌어들이고, 잘못 쓴 공고는 애써 준비한 채용 과정을 무력하게 만든다. HR 신입이 반드시 알아야 할 채용공고 작성의 기본을 살펴보자.






1) 채용공고의 필수 구성 요소



대부분의 채용공고는 일정한 틀을 따른다. 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언어를 선택하고, 어떤 정보를 강조하느냐가 기업의 색깔을 드러낸다.


1. 기업소개

회사의 비전, 미션, 핵심가치 등을 간결하게 제시.

단순히 업종만 적기보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를 담아야 한다.

예시: “우리는 생활 속 에너지를 혁신하는 친환경 기술 기업입니다.”


2. 모집분야 및 직무내용

JD(직무기술서)를 바탕으로 작성.

실제 하는 일이 무엇인지,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명시.


3. 자격요건

필수 요건과 우대 요건을 구분.

지나치게 이상적 스펙을 나열하면 지원자 풀이 위축될 수 있음.


4. 근무조건

근무지, 근무시간, 고용형태, 연봉 범위, 복리후생.

불투명하거나 모호하면 지원자가 불안감을 느낀다.


5. 지원방법 및 절차

서류 제출 방식, 전형 단계, 마감일.

디지털 채용 시스템(ATS) 활용 여부 안내.






2) 잘못된 공고 vs 모범 공고



- 잘못된 공고 사례

“열정과 패기로 일할 인재 모집.”

구체적 직무 내용이나 조건이 없어, 지원자가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알 수 없다.

법적 문제 소지: “남성 우대” “30세 이하” 같은 차별적 문구.


- 모범 공고 사례

“데이터 분석팀 신규 채용: 주요 업무는 고객 구매 데이터 분석 및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 Python/R 활용 경험 필수, 관련 프로젝트 경험 우대.”

직무 구체성, 자격요건의 명확성, 합리적인 우대사항 제시.


이 차이는 곧 지원자 경험으로 이어진다. 모호한 공고는 ‘불친절한 회사’라는 인상을 남기고, 명확하고 정직한 공고는 ‘신뢰할 수 있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는다.






3) 채용공고 속 기업문화와 인재상



채용공고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조직문화와 인재상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 공고에 ‘유연근무제, 재택 가능’을 강조하면, 워라밸을 중시하는 문화임을 알린다.

- ‘빠른 실행력, 도전정신’이 반복된다면, 스타트업 분위기를 상징한다.

- ‘윤리경영, 준법정신’을 앞세우면, 안정성과 신뢰를 우선시하는 문화를 암시한다.


지원자는 채용공고의 문장을 읽으며 자신이 그 문화와 맞을지 판단한다. 따라서 HR 담당자는 글자 하나에도 조직이 전하고 싶은 가치를 담아야 한다.






4) 채용 브랜딩과 공고 문구의 힘



한 줄 문장이 수천 명의 지원자 결정을 좌우하기도 한다.

“우리는 고객의 삶을 바꾸는 기술을 만듭니다.” →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동료를 찾습니다.” → 따뜻하고 협력적인 이미지.


즉, 채용공고 문구는 곧 브랜딩이다. 단순한 안내가 아니라, 기업이 어떤 존재로 기억되기를 원하는지 보여주는 메시지다.






5) 신입 HR이 유의해야 할 점



1. 법적 리스크 점검: 나이, 성별, 출신학교 등 차별 소지가 있는 표현은 절대 금지.

2. 과장 금지: 지나치게 화려한 표현은 입사 후 실망으로 이어짐.

3. 투명성 확보: 근무조건, 절차, 마감일 등은 명확히 기재.

4. 기업 가치 반영: 비전과 핵심가치가 은근하게 드러나야 한다.

5. 지원자 관점 고려: “내가 이 공고를 보고 지원하고 싶을까?”라는 질문으로 점검.






정리



채용공고 작성은 단순 문서 작업이 아니라, 기업과 인재의 첫 만남을 설계하는 일이다. 구체성과 투명성, 문화와 가치가 담긴 언어를 선택하는 순간, 채용공고는 단순한 모집문을 넘어 기업의 브랜드 메시지가 된다. 신입 HR 담당자에게 채용공고는 HR의 본질 ― 사람과 조직을 연결하는 다리 ― 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무대다.










④ 채용 프로세스 상세





채용은 공고를 낸 순간부터 지원자의 입사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이다. 그 과정에는 수많은 이해관계자와 절차가 얽혀 있으며, HR 담당자의 세심한 조율이 요구된다. 이제 채용의 각 단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서류전형 – 첫 관문



서류전형은 지원자의 기본 자격을 확인하는 단계다. 전공, 경력, 자격증 등 필수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하며, 요즘은 AI 기반 지원자 추적 시스템(ATS)을 활용해 자동 필터링을 하는 기업이 많다.


- 블라인드 채용: 이름, 출신학교, 사진 등을 배제하고 직무 역량만 본다.

- HR 담당자의 역할: 단순히 스펙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가 직무와 조직 문화에 얼마나 적합한지 읽어내야 한다.


실제 사례: 한 신입 HR 담당자는 ATS에서 탈락 처리된 지원서 중 흥미로운 경험을 발견했다. “지역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경력이 있었는데, 이는 조직이 중시하는 ‘사회적 가치’와 연결되는 경험이었다. 이 지원자는 면접까지 올라와 최종 합격했다. 숫자 뒤의 맥락을 읽는 눈이 HR의 차별화 포인트다.






2) 필기/적성검사 – 역량 검증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필기시험이나 적성검사 단계가 이어진다. 기업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보통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직무능력검사 (예: NCS, 직무기초능력)

문제 해결, 의사소통, 수리, 정보 능력 등 기초 역량 측정.


2. 인성검사

지원자의 가치관, 성향, 조직 적합성 확인.

정답이 없는 검사이지만, 일관성과 진솔함이 중요한 평가 요소다.


3. 전문역량 시험

프로그래밍, 외국어, 자격시험 등 직무 특화 능력 검증.


현장 맥락: HR 담당자는 검사 결과를 단순 점수로만 보지 않고, 면접에서 확인할 포인트로 활용한다. 예컨대 “팀워크 성향이 낮음”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면접에서 협업 경험을 구체적으로 묻는다.






3) 면접전형 – 채용의 핵심



면접은 채용 프로세스의 심장부다. 여러 유형의 면접이 있으며, 기업의 성격과 직무 특성에 따라 병행된다.


- 실무진 면접: 직무 역량 중심. 실제 업무 상황을 가정한 질문이 많다.

- 임원 면접: 인성·가치관·조직 적합성 평가. “우리와 맞을 사람인가?”를 본다.

- PT/과제형 면접: 지원자가 준비한 발표나 과제를 통해 문제 해결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본다.

- AI/화상 면접: 시간과 공간 제약을 줄이는 방식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


실제 경험: 한 신입 HR 담당자가 면접 일정 조율을 맡았다. 지원자, 면접관, 회의실, 화상 장비까지 고려해야 했는데, 실수로 면접관 일정이 겹쳐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이 경험을 통해 “HR의 역할은 면접의 질을 직접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매끄럽게 운영하는 것”임을 배웠다.






4) 최종합격 및 오퍼레터



면접까지 통과한 지원자에게는 오퍼레터(Offer Letter)가 발송된다. 오퍼레터에는 고용형태, 연봉, 복리후생, 근무조건이 명시된다. 이는 회사와 지원자가 맺는 첫 공식 계약이자, 신뢰를 다지는 순간이다.

HR 담당자는 합격자에게 회사의 환영 메시지를 전달하고, 조건에 대해 설명하며, 필요한 서류 안내까지 책임진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지연이나 소통 부족이 발생하면, 지원자는 첫날 출근 전부터 회사에 실망할 수 있다.






5) 온보딩 – 채용의 완성



많은 사람들이 채용을 ‘합격자 발표’로 끝난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채용의 완성은 온보딩이다. 신입이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 몇 달 안에 이탈할 수 있다. 그래서 HR은 첫날 오리엔테이션부터 멘토 배정, 초기 교육 프로그램, 첫 프로젝트 배치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예시: 어떤 기업은 신입사원에게 “첫 100일 성장 로드맵”을 제공한다. 목표와 학습 계획, 피드백 일정을 명확히 제시해 신입의 혼란을 줄였다. 그 결과, 6개월 내 이직률이 크게 낮아졌다.






6) HR 담당자의 핵심 역할



채용 프로세스 전체에서 HR 담당자는 심판이자 진행자다. 지원자의 자격을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지원자가 회사를 긍정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지원자 경험(Candidate Experience)”을 관리하는 것이 곧 회사 브랜드를 관리하는 일이다.

HR은 채용을 통해 단순히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미래와 문화를 만들어 간다.






정리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 → 검사 → 면접 → 합격 → 온보딩으로 이어지는 긴 여정이다. 각 단계에서 HR 담당자는 지원자를 평가하는 동시에, 회사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작은 일정 조율, 한 줄의 설명, 온보딩 프로그램 하나가 회사에 대한 신뢰와 몰입으로 이어진다. 결국 채용은 기업과 지원자가 맺는 첫 계약이자, 서로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다.










⑤ 채용 관련 법적 고려사항





채용은 단순히 사람을 뽑는 절차가 아니다. 법률적 책임과 사회적 신뢰가 걸린 행위다. HR 신입사원이 반드시 이해해야 할 부분이 바로 채용 관련 법적 고려사항이다. 이를 소홀히 하면 지원자 불만, 법적 분쟁, 기업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1) 채용절차법 준수



우리나라에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이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구직자에게 비용 부담 금지: 채용 과정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구직자에게 요구할 수 없다. (예: 건강검진 비용 일부 기업 부담)

- 채용 서류 반환 의무: 불합격자의 요청이 있으면 제출 서류를 반환해야 한다.

- 허위공고 금지: 존재하지 않는 직무, 과장된 조건을 내세운 공고는 불법이다.


HR 신입은 채용공고 작성 단계부터 이 법을 의식해야 한다. 잘못된 한 줄이 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차별금지 원칙



채용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법적 리스크는 차별적 표현이다. 「남녀고용평등법」, 「장애인고용촉진법」 등 다양한 법령은 특정 조건으로 지원자를 배제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 금지되는 표현 예시

“30세 이하” (연령 차별)

“여성 우대” (성별 차별, 단 예외적 직무 제외)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졸업자” (학력 차별 가능성)


이러한 표현은 단순히 법적 문제를 넘어서, 기업이 지향하는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가치를 훼손한다.






3) 개인정보보호



채용 과정에서는 이력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학력·경력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룬다. 따라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 원칙: 목적 외 사용 금지, 안전한 보관, 불필요한 정보 수집 제한.

- 실무 유의사항

주민등록번호는 원칙적으로 수집 불가.

개인정보 처리 위탁 시 보안 약정 체결 필수.

채용 종료 후 불합격자 서류는 즉시 파기.


신입 HR은 종종 “메일함에 쌓여 있는 이력서”를 간과하기 쉽지만, 이것만으로도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된다.






4) 공정성과 투명성



채용은 사회적으로 공정성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최근 몇 년간 채용 비리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크게 보도되었고, 그때마다 기업과 기관은 치명적인 신뢰 손실을 입었다.


- 내부 임직원 자녀 특혜 채용

- 점수 조작, 서류 위조

- 비공식 경로를 통한 합격 보장


이러한 사례는 단순히 법 위반을 넘어, 기업의 명성을 무너뜨린다. 따라서 HR은 “모든 지원자가 공정한 절차를 거친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5) HR 신입이 반드시 지켜야 할 체크포인트



1. 채용공고 문구에 차별적 표현이 없는지 점검하기.

2. 지원자에게 불필요한 서류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기.

3. 불합격자 서류 및 개인정보는 기한 내 파기하기.

4. 채용 결과 및 일정은 공정하게, 동시에 공지하기.

5. 내부 추천이나 특혜가 개입되지 않도록 관리하기.






정리



채용은 법과 신뢰 위에서만 가능하다. 작은 부주의가 큰 분쟁으로 이어지고, 사소한 표현 하나가 기업 이미지를 흔든다. HR 신입이 처음 채용을 맡을 때 가장 먼저 새겨야 할 말은 단순하다.


“채용은 인재 선발 이전에, 공정성과 신뢰를 지키는 과정이다.”










⑥ 채용에서의 HR 역할과 협업





채용은 HR 부서만의 일이 아니다. 현업 부서, 경영진, 외부 파트너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다. HR 담당자는 이들 사이에서 조율자이자 설계자, 그리고 회사의 브랜드 메신저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신입사원일수록 이 점을 놓치기 쉽지만, 채용의 성패는 협업의 완성도에 달려 있다.






1) HR의 세 가지 핵심 역할



1. 관리자(Administrator)

채용 절차의 흐름을 관리하고, 일정·서류·시스템을 운영한다.

예: 면접 일정 조율, 지원자 안내 메일 발송, ATS(지원자 추적 시스템) 관리.

포인트: 작은 누락 하나가 지원자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


2. 조율자(Coordinator)

현업 팀장이 원하는 인재상과 경영진의 전략적 방향 사이를 연결한다.

예: “현업은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을 원하지만, 경영진은 장기 성장형을 원할 때” → HR이 균형점을 찾아 제안.


3. 브랜드 메신저(Brand Messenger)

채용 과정 전반에서 기업 이미지를 전달한다.

예: 공고 문구, 면접 응대, 불합격 통보 메일까지 모두가 브랜딩의 일부다.






2) 현업 부서와의 협업



채용은 결국 현업에서 함께 일할 동료를 뽑는 과정이다. 따라서 JD 작성, 면접 질문 설계, 최종 평가에는 현업의 목소리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 협업 사례: 한 IT 기업에서 개발자 채용 시 HR팀은 “문제 해결력과 협업 능력”을 강조했지만, 현업은 “코드 품질과 속도”를 더 중시했다. HR은 두 입장을 조율해, 과제형 면접에 협업 과제를 추가했다.

- 교훈: HR은 전문가이지만, 현업을 이해하지 못하면 적합한 인재를 찾기 어렵다.






3) 경영진과의 협업



경영진은 채용을 통해 조직의 미래 전략을 실현하려 한다. 따라서 HR은 경영진이 원하는 방향성을 채용 과정에 녹여야 한다.

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둔 기업 → 외국어 능력·해외 경험을 JD에 포함.

예: ESG 경영 강화 기업 → 윤리·사회적 책임 관련 경험을 우대조건에 반영.


HR은 단순히 “사람을 뽑는다”가 아니라, “경영 전략을 실행할 인재를 확보한다”는 큰 그림 속에서 움직인다.






4)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



채용 과정에서는 헤드헌터, 채용 플랫폼, 외부 평가 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이 필요하다.

헤드헌터: 경력직 전문 인재 서칭.

채용 플랫폼: 공고 게시, 지원자 관리.

외부 평가 기관: 인적성 검사, AI 면접 운영.


신입 HR은 이런 외부 협력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채용은 회사 울타리를 넘어선 네트워크 활동임을 배우게 된다.






5) 갈등과 균형 잡기



채용 과정에서 가장 흔한 상황은 이해관계 충돌이다.

현업: “경력 5년 이상, 바로 투입 가능자 원함.”

경영진: “비용 절감, 인건비 최소화.”

지원자: “성장 기회와 워라밸 보장.”


이 사이에서 HR은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 때로는 현업의 요구를 조정하고, 때로는 경영진을 설득하며, 동시에 지원자의 기대치를 관리해야 한다.






6) 신입 HR이 기억해야 할 태도



1. 경청자: 모든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다.

2. 중재자: 충돌하는 요구 사이에서 균형점을 제시한다.

3. 소통자: 일정, 조건, 절차를 명확히 전달한다.

4. 메신저: 지원자에게는 회사의 진정성을, 내부에는 지원자의 가능성을 전달한다.






정리



채용에서 HR의 역할은 “인재를 선발하는 전문가”라는 좁은 틀에 갇히지 않는다. HR은 관리자이자 조율자, 그리고 브랜드 메신저로서 회사와 사람을 연결한다. 협업을 통해 얻는 신뢰와 경험이 쌓일수록, 채용은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조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실감하게 된다.











⑦ 최신 채용 트렌드





채용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대규모 공채가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상시채용·직무중심 선발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 HR 담당자는 이 변화를 이해해야 조직의 요구에 맞는 인재 확보 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






1) 공채에서 상시채용으로



- 과거: 대기업을 중심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수백 명 단위의 공채가 열렸다.

- 현재: 공채는 사라지고, 필요할 때마다 해당 직무에 맞는 인재를 수시로 뽑는다.

- 이유: 업무의 전문화, 신속한 인재 확보 필요성, 인력 수요의 불규칙성.


시사점: 신입 HR은 더 이상 “일괄적 채용 스케줄”에 안주할 수 없다. 각 부서의 인력 수요를 상시 파악하고, 즉각 대응하는 애자일 채용 역량이 필요하다.






2) 직무중심 채용



이제 채용은 “좋은 대학 출신”보다 “해당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JD(Job Description)의 구체화와 함께, 직무별 역량 모델링이 확대.

지원자는 자신의 경험과 성취를 직무와 직접 연결해야 어필 가능.

기업은 “핵심 과제 해결 능력”을 우선시.


예시: 한 글로벌 전자기업은 마케팅 직무 지원자에게 “SNS 채널 1개월 운영 기획안”을 제출하게 했다. 단순히 스펙이 아니라 실제 성과 창출 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3) 디지털·AI 채용 도입



디지털 전환은 채용에도 깊숙이 들어왔다.


- AI 서류 분석: 키워드·경험 연관성을 자동 검출.

- AI 면접: 표정·목소리·언어 분석으로 성향 평가.

- 챗봇 상담: 지원자 문의를 24시간 처리.


물론 AI 채용은 공정성과 신뢰 문제로 논란이 있지만, HR이 이를 어떻게 설계·운영하느냐에 따라 효율과 지원자 경험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4) 지원자 경험(Candidate Experience) 강화



오늘날 채용은 단순한 평가가 아니라 브랜딩의 일부다. 지원자가 입사하지 않더라도, 그 경험이 긍정적이면 향후 고객이나 협력 파트너로 이어질 수 있다.


- 합격자 안내뿐 아니라 불합격자에게도 정중하고 구체적인 피드백 제공.

- 면접 대기 환경, 응대 태도, 일정 안내 등 작은 부분이 기업 이미지를 좌우.


실무 팁: 신입 HR이 가장 쉽게 놓치는 부분이 바로 “불합격 통보 메일”이다. 형식적 한 줄이 아닌, 최소한의 맞춤형 메시지를 담으면 지원자 경험이 달라진다.






5) 다양성과 포용성(DEI)



최근 채용의 중요한 흐름은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Equity, Inclusion) 강화다.

특정 배경·성별·연령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인재를 포용.

장애인·경력단절여성·외국인 채용 확대.

이는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 조직의 혁신성과 연결된다.






6) 리모트·글로벌 채용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가 확산되면서, 채용도 국경을 넘어 글로벌화되고 있다.

해외 원격 근무자를 채용하는 기업 증가.

디지털 협업 툴을 활용해 입사 전부터 온라인 온보딩 진행.


신입 HR에게는 “국내 채용만 관리한다”는 인식이 점차 좁아지고 있다. 언젠가는 글로벌 협업 속에서 문화적 다양성까지 고려하는 채용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정리



최신 채용 트렌드는 상시채용·직무중심·AI 도입·지원자 경험·DEI·글로벌화로 요약된다. 이는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기업과 사회가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다. HR은 더 이상 단순한 인사 행정 담당자가 아니라, 미래 인재 전략의 설계자다. 채용 트렌드를 읽는 눈이 곧 HR 담당자의 경쟁력이다.









⑧ 정리 메시지





채용은 단순히 한 사람을 회사에 들이는 절차가 아니다. 그것은 조직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자, 기업과 개인이 서로의 가능성을 맞대어 보는 첫 무대다. 채용공고의 한 문장, 면접장의 한 질문, 불합격 통보의 한 줄 메일까지도 모두 채용 경험의 일부이며, 이는 곧 회사의 얼굴이 된다.


HR 담당자의 역할은 이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관리자에 머무르지 않는다. 동시에 지원자의 시간을 존중하는 조율자, 회사의 이미지를 지키는 브랜드 메신저, 그리고 조직의 전략을 실행할 인재를 발굴하는 파트너다. 신입 HR에게 채용 과정은 복잡하고 버겁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작은 일정 관리에서부터 공정성 확보, 지원자 경험 설계까지, 그 모든 과정이 HR 전문가로 성장하는 훈련이 된다.


오늘날 채용은 상시·직무 중심, AI 활용, 다양성과 포용성 강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 바로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이다. 지원자의 가능성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회사의 문화를 책임감 있게 연결할 때, 채용은 단순한 인사 행정이 아니라 사람과 조직을 잇는 다리가 된다.


따라서 채용을 시작하는 순간, HR 담당자는 묻는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가는가?” 그 질문에 성실히 답하는 것이 바로 HR의 첫 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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