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는 그대와
사막 한가운데서도, 차가운 골방에서도, 가로등 꺼진 골목에서도, 깊은 잠이나 고립 속에서도.
끈질기게 자신에게 말 거세요.
약속처럼 굳건하게 귀 기울이세요.
무의미하고, 무가치하게 여겨지는 동안에도
그대는
그대를 섬기십시오.
우리는 거기서 말을 배우고, 말하기보다 앞서
들을 줄을 배웁니다.
인간정신은 단지 하나 ‘경청’하는 데서 천사들보다도 귀하고
하나하나가 온우주만큼 무겁습니다.
우리의 잘잘못이나
잘하고 못함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능이나 지식이 아니라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서,라는 말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믿어도, 믿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