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동사에 감칠맛을 내는 조동사 활용 - 1

by 아이작 유

‘하다’라는 서술어를 가지고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나는 그것을 하다.
나는 그것을 할 수 있다.
나는 그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할 수 있었다.
나는 그것을 할 수 있었는데.
나는 그것을 할 것이다.
나는 그것을 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할지도 모른다.
나는 그것을 해야 한다.
나는 그것을 하는 게 좋다.
나는 그것을 했어야 했는데.
나는 그것을 해본다.
나는 그것을 간신히 한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동사에 갖가지 특정한 의미를 보태주는 동사 조동사가 쓰인다. 이미 당신은 조동사 두 가지를 알고 있다. 미래시제를 나타내는 조동사 will / be going to다. 이처럼 조동사는 동사 앞에위치하여 조금 더 구체적으로 동사를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스크린샷 2025-07-26 오전 10.33.11.png

조동사를 활용한 주동을 하나씩 다 구사해보자. 어렵지 않다. 조동사를 활용한 주동은 매일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꾸준히 연습하면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부담 갖지 말고 계속 연습해보라.



주어 + can + 동사: 할 수 있다

조동사는 기본적으로 앞으로 누가 무엇을 하게 될 확률을 나타낸다. Can은 할 수있다는 뜻을 가지므로 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스크린샷 2025-07-26 오전 10.34.25.png

주어 + could + 동사: 할 수 있을 것이다

could는 can에 비해서 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낮다. Could는 무슨 뜻일까? ‘할 수 있다’가 아니라 ‘할 수 있을 것이다’로 해석할 수 있다. 할 수 있으면 있지 ‘할 수 있을 거야’는 뭔가? 할 수 있다는 일이 더 멀게 느껴지지 않는가? Could는 확실히 can에 비해 확률이 매우 낮게 느껴진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말을 할 때,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표현은 언제 사용하는가? 가정을 하는 상황일 때 많이 사용한다. 예컨대 네가 돈이 많다면, “나는 그것을 살 수 있을 거야”라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I can buy it.
(네가 돈이 많다면) I could buy it.


두 개의 뉘앙스 차이가 느껴지는가? I can buy it은 가정이 필요 없다. 진짜 할 수 있으니까, 능력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I could buy it는 가정이 있을 때 쓰이던가 할 수 있긴 한데 확신이 좀 떨어진다. 그럼이 둘을 어떻게 구별할까? 당신의 확신 정도, 당신의 지극히 주관적인 확신 수준으로 맘대로 자유롭게 선택하라.


스크린샷 2025-07-26 오전 10.36.27.png


주어 + could + 동사: 할 수 있었다

Could는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과거에 대한 이야기 또한 가능하다. 과거에 진짜 할 수 있었다는 강한 어조를 나타내는 데 사용한다. 과거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과거 시점이 제시될 때 또는 과거, 옛 추억을 이야기 할 때 사용한다.


스크린샷 2025-07-26 오전 10.38.01.png



주어 + could’ve + 과거분사: 할 수 있었을 것이다

could가 과거에서 ‘할 수 있었음’을 나타낸다면, could’ve는 ‘할 수 있었을 것이다’로 확신 혹은 확률이 매우 떨어질 때 사용한다. 예를 들어 생각해보자. “만약 리오넬 메시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바르셀로나는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같은 표현을 우리는 정말 자주 사용한다. 즉, 어떤 과거의 가정을 상상해볼 때, 그랬다면 그랬을 수 있다는 뜻이다(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스크린샷 2025-07-26 오전 10.39.23.png


아이작 유

<영어지능> 중에서

읽으시면서 떠오른 생각이나 다른 관점이 있다면, 댓글로 살짝 나눠주세요.
누군가의 한마디에서 또 다른 생각이 시작될 수 있으니까요.
제 브런치 공간이 생각이 오가고, 서로의 시선이 스치는 장이 되길 바래요.
keyword
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