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바람이 온몸을 파고들었다.
새벽 찬 공기는 손을 잠시라도 꺼낼 두는 걸 용납하지 않았다.
급히 꺼낸 두꺼운 외투에 손을 넣고 서둘러 차에 오르고 나서 시동을 걸고 히터를 틀었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당황스러운 아침을 맞이한 나는 히터에 몸을 녹이고 나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일전에도 비슷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유난히 차분하고 고요한 겨울 공기.
그 냄새를 아는가. 새들도 추위에 떨고 있는지 활기차던 저번 주와는 다르게 매우 고요한 아침이었다.
아, 이제 드디어 겨울이 왔구나.
날씨 앱으로 기온을 살피자 이제 '20'이라는 숫자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네 어머님들도 이 한파에 놀라셨겠지.
우리 맘 어머님들을 만나러 갔던 지역 중 가장 많이 갔던 전라북도 무주의 소식이 들렸다.
올가을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졌다는 것.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디 건강 챙기시며 무리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