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
저자: 팀패리스
번역: 박선령, 정지현
출판사: 오란도
출판연도: 2018 (367페이지)
목차
제1장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제2장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
제3장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의 비밀
오래전부터 읽을까 말까 고민했던 책입니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의 저자라서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왠지 손이 안 가서 이리저리 미루다가 드디어 브런치 북을 핑계 삼아 들었습니다. 사실 계획은 대한민국에서 아들 공부시키기를 읽고 칼럼을 쓰려고 했으나 다른 책들과 중복 그리고 너무 오래전 책이라 (2005년) 책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P 성향이 강한 타입이라 계획을 갑자기 잘 뒤집습니다.
특별히 소장하고 싶은 문장들을 추려내서 오늘의 인사이트를 적어 보겠습니다. 후에 다시 보면서 그때의 인사이트를 더해 보는 형식으로 <쓰기의 말들> 타입으로 서평을 작성합니다.
1.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 잠자리 정리, 명상, 스트레칭, 차 마시기, 저널 쓰기
사실 이러한 모팅루틴을 시작한 지 횟수로 벌써 5년째가 되었다. 물론 줄기차게 목숨 걸고 하지는 않았다. 정체기가 한 2년은 있었다. (가끔 찍어보는 인증샷) 그냥 성공한 사람들의 모닝 루틴을 따라 하는 것에 의구심이 들었다. 왜냐하면 당장 성과가 나질 않았기 때문이다. (2년) 일이 많아 피곤한 날을 그냥 자고 그렇게 열정이 식어가다가 새벽에 일어난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를 스스로 인지하게 되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글도 쓰고 책도 읽은 날은 그렇지 않은 날과 마음가짐의 차이가 확연함을 스스로 느끼게 되면서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다시 시행하고 있다. 시작하던 때와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한 2년간 루틴을 하면서 변화를 지켜보다.
2. 인생을 걸어 볼 목표를 찾아라. 당장 시작하지 못하는 것은 게으름이 아니라 "두려움"이다.
나는 내가 무언가를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 나의 나태함인지 알았다. 그러나 이 글을 읽고 내 무의식에 깊숙이 자리 잡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두려움이 자리하지 못하도록 변명의 여지가 없도록 목표를 향한 과정을 잘게 쪼개어 실천해 보기로 했다.
3.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은 창업가이자 투자자이자 작가이자 크리에이터이자 아티스트이다. 한 우물을 판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요즘 내 인생이 너무 어수선하다.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일을 벌이고 수습이 안되는데 이런 문장이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그러나 원씽이라는 책은 이와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세상에 사람 수만큼이나 다양한 성공 규칙이 있는 것임에 확실하다. 내 결심에 의심을 곁들이지 말자
4. 성공은 아주 극소소의 사람들만 동의할 것 같은 진실을 손에 넣는 것이다.
성공이란 모름지기 여러 사람이 박수를 쳐 주는 것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그것은 진정한 성공이 아닐 수도 있다. 대다수의 사람이 정해놓은 기준에 부합하는 성공일 가능성이 높다. 내가 내면의 만족을 느끼며 앞으로 나갈 수 있고 그것을 알아보는 극소수의 동의자가 있다면 충분하다.
5. 철저하게 부서지고 강력한 의견을 침착한 어조로 말하라
철저하게 부서지고 싶지 않아 성공을 못하고 있다. 철저하게 부서지면서 그 들의 타격감을 잊지 말고 다시 일어나자. 그리고 내 성공의 기준을 침착하 태도로 고수하자.
6. 성과를 내는 날을 그렇지 못한 날보다 많이 만들 것
여기서 성과는 하루 2-3시간 집중해서 마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비교적 쉽게 성공 치트키로 마음에 와닿았다. 하루 성과의 개념이 수치적으로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고 이를 그대로 수행하면 성공한 하루가 되고 그 성공한 하루하루가 모이면 내 인생이 되는 거니까. 앞 날에 대한 두려움을 접어두고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며 잠들 수 있어 소중한 문장으로 기록해 본다.
7.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해서 스스로 사라지지 마라. 그들이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볼 때까지 기다려라. 퇴장만 하지 않으면 반드시 누군가가 나를 기어이 본다.
이것도 내가 잘하는 주 특기. 알아주지 않으면 사라지기. 왜 그렇게 남의 시선과 기준에 의지하며 살아왔는지 아직도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그렇게 살아왔고 아직도 여전히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그 안전지대에서 탈출하기 위해 매일 마인드 셋을 하고 있으니 나는 나에게 감사하다.
8. 글을 쓰는 사람이 미래를 얻는다.
나는 요새 그 어느 때 보다 글을 많이 쓰고 있다. 내 글이 너무 유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버렸고 그냥 일단 쏟아 내 보기로 했다. 누구나 처음은 있는 법이니까. 누군가 날 바라보는 날까지 버텨보자. 그렇다면 미래도 얻고 독자도 얻게 된다.
9. 뭔가가 당신을 불쾌하게 한다면, 그 안을 들여다봐라. 무언가 있다는 신호다. "휘트닝 커밍스"
나를 불쾌하는 포인트가 있다. 그것이 내 약점이다.
10. 자신이 원하는 일,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싫어하는 일의 목록을 만들고 지워보자.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싫어하는 일 목록을 지워가다 보니 남는 일이 얼마 없다. 지금은 내 안의 내가 이끄는 곳으로 방향을 많이 틀었다. 물론 살짝 걸쳐 있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무던히 노력하고 내 의지와 결단으로 살고자 노력하는 나를 칭찬한다.
11. 자기 전에 꼭 생각할 거리를 정해두고 자라 " 토머스 에디슨"
이거 정말 해 보고 싶다. 책에서는 자면서 생각에 대한 답을 찾게 되고 아침에 그 해답을 인식하게 된다고 하니 신박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해봐야지 하면서 밤에 누우면 자기 바쁘다.
12. 성공은 초안과 전혀 다른 버전으로 탄생하지만, 초안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내가 지금 초안을 쓰고 있다.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시작을 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지금 이런 글 솜씨로 글을 쓰고 있다. 이것이 내 글의 초안이다. 어떤 버전으로 성공을 기록하게 될지 나도 내가 기대된다. 작가 꿈나무.
13. 성공하려면 베가본더(Vagabonder)가 되어야 한다. 낡고 구태의연한 것으로부터 떠나야 한다. 세상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두려움과 마주하고 습관을 바꾸고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세상에서 창의적인 관심과 흥미를 찾아보자.
쓰다 보니 내 안에 내재된 두려움만 걷어낸다면 내가 그리는 나만의 성공은 멀지 않은 곳에 있겠다는 확신이 생긴다. 이런 감정을 깨지기 쉬우니 섣불리 내뱉지 말고 소중히 다루자. 잘 키워서 내뱉자.
14.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뭔가 충격적이고 독특한 것을 주려고 애쓰지 마라. 그냥 따듯하고 좋은 것을 주면 된다.
사랑하는 동생들 후배들에게 무언가 충격적인 조언을 해줘야 할 것 같은 강박에 얼마나 노심초사하며 살아왔던가. 그냥 따듯한 언니로 남자.
15. 찰나의 순간은 우리가 얻어야 할 인생의 영감과 힌트로 가득하다. 이것을 놓치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기록"이다.
기록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무엇이 나에게 잘 맞는 기록인가를 고민하며 보낸 시간도 벌써 3년 가까이 되었다. 이렇게 오래 걸린 까닭도 사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는 예쁜 노트 쓰기를 해야 할 것 같은 강박 때문이었다. 갈겨쓴 다이어리는 가치가 없어 소장할 수 없다 생각했고 시간은 없으니 필체도 그렇고 꾸미기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나 기록은 나만 알아볼 수 있으면 된다는 것. 거인의 노트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바 있고 그 이후로 기록을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물론 선한 방향으로)
16. 나는 생각을 얻기 위해 글을 쓴다. 글을 쓰다 보면 아이디어가 나온다.
아이디어에서 글이 출발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 거기서 생각이 나온다. 큰 깨달음이었다.
17. 강해지고 싶다면 강해져라
다시 읽어도 멋있는 글이다. 강해지고 싶다면 강해지면 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가 되면 되고 아프고 싶지 않다면 건강하면 된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말이다.
18. 나에게 일어난 멋진 일들을 저장하라.
이건 아이들과 저녁루틴으로 가져가야 할 습관인 것 같다. 성취는 그냥 흘러가기 마련이다. 내가 했던 성취를 잊고 매일 내가 놓친 것에 아쉬워하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 오늘의 작은 성공을 음미하며 병 속에 하나씩 하니씩 쌓아가는 습관을 가져봐야겠다.
19. 세상에 당신보다 현명한 사람은 없다. 그러니 찾아 헤매지 마라. 당신의 삶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당신이다. 그러니 당신의 스스로 현명해지면 된다.
그래 반백년을 나와 함께 살았는데 나 만큼 나를 잘 아는 이도 없지. 나와 친하게 지내고 나를 위해 현명해지고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자.
20. 당신의 진짜 모습으로 실패하거나 성공하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라. 당신이 뭘 하든, 당신의 진정한 모습만으로 늘 충분하다.
내가 나에게 주는 마지막 메시지다. 지금의 내 진짜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나를 치장하려 하지 말고 진정한 모습으로 스스로를 대하고 더 나아가 남을 대하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운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