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너무 휘릭 휘릭 사계절이 돌고 돈다
시간이 빠른 늙은이의 시야엔
하루 만에 꽃이 피고 이틀 만에 열매가 열린다.
갈 사람은 갈 계절을 산다
꽃이 필 때부터 가을 낙엽 밟히는 소리를 상상한다.
가을엔 이미 눈 뽀드득 소리를 듣고
오리털 이불에 감겨 봄을 기다린다.
먼저 가는 계절은 총총걸음
화살보다 빠른 시간의 격정
뒤척이다가 아침에 꾼 5분의 짧은 꿈속
가을
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