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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뉴욕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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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솜대리 Nov 18. 2024

어떻게 할까_241114-5

미국생활 453-4일 차



육아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다, 어떻게 잘 활용할지 고민이라고 썼었는데, 사실 당분간은 그 고민이 필요가 없다. 뉴욕에서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당분간은 여기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에너지를 써야 한다.


짐정리 같은 건 시간이 좀 남았지만, 그래도 고민거리가 많다. 우선은 첫째를 어디서 어떻게 교육시킬까 가 고민이다. 어느 지역에서 어떤 기관을 보내야 할지.


두 번째는 내 일이 고민이다. 관심사를 기반으로 공부했으니, 그 공부한 걸 바탕으로 새로운 업계나 지역에서 일해보고 싶다. 하지만 나이도 많고 새로운 일에 대한 경력은 없고, 새로운 걸 하면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쏟을 시간과 정신이 분산될 테니 그것도 고민이다.


어딜가든 연말 분위기가 물씬인데, 그런걸 보고 있자면 이런저런 고민들이 물밀듯 밀려온다.


이것저것 알아도 보고 물어도 보면서 정신없이 이틀을 보냈다. 고민을 할수록 첫째 때문에 여기를 떠나는 게 못 내 아쉽다. 정말 적응도 잘했고 딱 유치원 마칠 때까지만 있으면 영어는 걱정 없을 것 같아서. 첫째 각종 건강 문제 때문에 얼른 돌아가 병원 다녀야 하는 것만 아니면 더 있을 고민도 해봤을 것 같다. ㅎㅎ


아무튼 할 일이 태산이다.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할까라고 했지만, 이렇게 정신없이 보내다가 한국에 돌아가서 적응되면 바로 다시 일을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자투리 시간이란 있을 새가 없는 것인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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